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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P.E.S.T 분석

GS건설·두산중공업·현대건설···(S)아파트값 양극화 현상 심화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2-01-24 17:21 KRD8
#GS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아파트값 양극화 #안전관리등급제
NSP통신- (24일 건설업계 P.E.S.T)
(24일 건설업계 P.E.S.T)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24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안전관리등급제 역할 강화” 발언, 정부의 광역버스 환승시설 개선 사업 본격화, 공정위의 세진중공업 고발, 고용노동부의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 전면 작업중지, 경제(E)는 GS건설의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 수출, 두산중공업의 1600억 독일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 관련해 포천경찰서 협동감식 일정, 사회(S)는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기업 대표 줄 사퇴,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현상,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설연휴 작업 중단, 기술(T)은 현대건설의 H-안전지갑 제도 시행, SH공사 후분양제 강화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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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안전관리 등급제 역할 강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7일부터 시행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평가제도를 활용한 안전컨설팅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이번주 최초 시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부, 광역버스 환승시설개선 사업 본격화

정부는 지난해 오송역에 이어 올해 시흥영업소를 기준으로 내년까지 17곳의 환승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인해 시민들의 교통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게 골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의 환승편의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광역버스 환승시설 개선사업 중 수도권 최초로 시흥영업소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을 오는 25일부터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 세진중공업 고발 사내 하청 갑질 혐의

공정위는 24일 하도급법(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어긴 세진중공업에 시정(향후 재발 금지) 명령과 과징금 총 8억79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대표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적발된 세진중공업의 법 위반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는 단가 인하, 부당 특약 설정, 계약서 지연 발급으로 요약된다.

◆고용노동부,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 전면 작업중지

충북소방본부는 청주 에코프로비엠 배터리 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해당 업체가 유해·위험 설비에 대한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한 후 노동부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기 전에 해당 설비를 가동하다가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동부 대전노동청은 공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도 내렸다.

E(경제 Economic)

◆GS건설, 미국 캘리포니아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 수출

GS건설(대표 임병용)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을 수출한다.

수소 플랜트를 ‘모듈’로 만들어 수출한 것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이다. 이번 사업 참여로 GS건설은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

GS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건설 예정인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에 핵심이 되는 모듈 설계 및 제작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SG H2 Lancaster LLC와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소재 에너지 회사인 SG H2 Energy가 미국 캘리포니아 랭케스터(Lancaster)시에 신재생 그린수소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연간 4만톤의 폐기물 종이를 원료로 하루 11톤(중형 수소차 약 1700대 충전량)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중공업, 1600억원 독일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가 발주처인 MHKW 비스바덴으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WtE)’ 플랜트의 착수지시서(NTP·Notice to Proceed)를 접수했다.

MHKW 비스바덴은 비스바덴 WtE 플랜트 운영을 위해 독일 폐기물 처리기업, 비스바덴 지역난방공사, 다름슈타트 지역 발전공기업이 합작 설립한 회사다.

이를 통해 두산렌체스는 WtE 플랜트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한다.

독일 중서부 비스바덴에 2024년 준공 예정인 이 WtE 플랜트는 하루 600톤(t)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22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40MW 규모의 지역 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베어스타운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포천경찰서, “협동감식 국가수일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경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상급자 리프트가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갑자기 뒤쪽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역주행으로 하강하던 리프트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 탑승장에서 선행 리프트와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한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뛰어내렸다.

소방당국은 리프트 재가동이 힘들다는 판단하에 공중에 매달린 100여명의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39명은 스스로 내려왔고 61명은 119구조대가 설치한 로프에 의지해 탈출했다.

이 사고로 인해 39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7세 여아는 찰과상을 입은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로 인해 탑승객들은 2시간 넘게 공중에서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NSP통신은 23일 오후 유선을 통해 포천경찰서 관계자로부터 당시 사고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관계자는 “우선 저희는 이 사고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일정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저렇다 얘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우리 일정이 다 나왔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협동 수사가 되게 중요한데 현장에 처음 나가서 주변 관련자, 현장 목격자 등 수사를 다 했고 피해자들이 거의 대부분 소방서 상황실에 자기가 피해를 입었다고 기입을 다 하고 가서 그걸 통해서 파악을 한 상태다”며 “전체 탑승자들을 파악해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현재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답변했다.

또 “협동감식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그게 어디 언론사에서는 25일이다. 다른 언론사는 24일이다고 보도를 했지만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협동감식은 국가수일정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내일 아침에 국가수가 빠른 시간안에 연락을 줄 것 같다” 며 “정확한 날짜나 시간에 대해 대답은 못드리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소방 당국에 부상을 입었다고 신고된 사람은 39명이지만 저희는 탑승자 전원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혹시모를 피해자도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희는 전체 탑승인에 대해 정보를 확보했고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렇고 수사를 다하고 그걸 토대로 해서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리프트 뿐 아니라 모든 시설이 정지된 상태라 운영이 아예 안되는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은 비상사태다. 스키장 리프트 관련 사고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보니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S(사회 Social)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기업 대표들 줄사퇴 이어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다가오면서 기업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광주 화정 아이파트 붕괴사고후 민심이 악화되자 항의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모양세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사망자가 1명이상 발생하고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 및 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을시 1년이상 징역 및 10억원 이하 벌금이다.법인에는 50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가속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인해 전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고다.

지역별로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오름세는 가파른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서울과 기타지방(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차이가 10억 원대로 벌어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DL이앤씨등 설 연휴 작업 중단

현대건설은 27일 현장 환경의 날을 운영하는 데 이어 28일에는 원청과 협력사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워크숍을 개최한다. 또 현장에서 운영하는 장비마다 신호수 1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지침을 강화했다.

설 연휴 공사 현장도 멈춘다. 현대건설뿐 아니라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대형건설사는 설 연휴 전후 공사 현장 전체를 멈춰 세우기로 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현대건설, 자율적인 안전관리 독려 ‘H-안전지갑 제도’ 시행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근로자에게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독려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

H-안전지갑제도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각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분기 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장 근로자가 당일 출근해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본인 무재해 근무일수에 비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근로자는 현대건설에서 제공하는 H-안전지갑 플랫폼에 가입한 후 QR체크인 등 현장근무 확인을 통해 일별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1600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SH공사, “후분양제 강화는 부실공사와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과 책임경영의 시작”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 이하 SH)가 주택 공급(분양) 시점을 기존의 건축공정률 60∼80% 시점에서 90% 시점으로 늦춰 후분양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공약한 데 이어 새해 업무보고에서 지시한 것으로 전국 최초로 이뤄지는 제도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인 지난 2006년 9월에 ‘80% 완공 시점 후분양 시행’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2013년 11월부터는 60∼80% 시점 후분양이 시행돼 SH가 2020년까지 후분양으로 공급한 주택은 총 8만7416가구에 이른다.

SH는 건축공정률 90% 시점에 입주자를 모집하면 소비자에게 여러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공급자가 제공하는 조감도나 견본주택만이 아니라 시공 현장에서 실물에 가까운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실시공 발생이나 미분양 위험 등의 부담을 오롯이 공급자가 지게 된다는 것이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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