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27일 220만 도민의 오랜 숙원이자 충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충남소방복합시설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정진석 국회의원,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이흥교 소방청장, 김돈곤 청양군수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시삽식, 안전 충남 기원 지신밟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소방복합시설은 오는 202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대 38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건물 10개 동 규모로 건설되며 충청소방학교와 소방항공대, 장비정비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790억원으로 충남도 예산으로 575억원, 그리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소방안전교부세 215억원으로 충당한다.
중심시설인 충청소방학교에는 드론 및 운전교육장, 수난구조 훈련장, 글로벌 동시 통역실이 구축되며 수소·전기 차량 화재 등 첨단 특수화재 훈련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항공대에는 현재 운용 중인 소방헬기 외에도 소방복합시설 완공에 맞춰 추가 도입되는 중형헬기까지 수용할 수 있는 최신 헬기 격납고를 갖추게 된다.
오는 2024년 시설 완공과 헬기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도내 모든 지역에 20분 내로 도달하게 된다.
특히 사업부지 내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고분 2기를 주축으로 ‘백제 고분군 유적 공원’이 조성되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충남 소방의 근대 소방유물 전시관도 마련해 도는 교육생은 물론 일반인에게 역사 문화시설로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축사를 통해 양승조 지사는 “이제 충남은 주요 소방기관이 한데 모이고 여기에 안전 체험과 역사·휴양 기능까지 어우러진 시설을 갖게 됐다”면서 “최고 수준의 소방 타운을 만드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024년 시설이 완공되면 소방학교 내 문화체육시설을 개방해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충남도립대 등 관련 대학은 물론 특성화고와 연계하여 우수 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교류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외국 소방 인력의 교육사업도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에 소방복합시설이 소방교육과 문화 전파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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