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P.E.S.T 분석
현대엔지니어링 · SK에코플랜트 · DL이앤씨···(P)홍남기 부총리, “1주택 보유세 완화 검토”(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23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홍남기 부총리의 “1주택 보유세 완화 검토”,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전국 평균 10.16% 상승, 내년 국토 보유세 완화, 경제(E)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소 경제 발전 추진,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차나칼레대교 생산 시공 완료, 삼성물산의 초고압 직류전망 구축 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 사회(S)는 올해 아파트 청약 1위 세종, 역삼동 땅 보유세 18% 급등,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10% 넘게 급등, 기술(T)은 대우건설과 삼성전자의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 개발,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 설비 지원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홍남기 부총리, “1주택 보유세 완화 검토”
홍남기 부총리는 22일 “1주택을 보유한 서민 및 중산층의 보유세를 완화해주는 보완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경감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전국 평균 10.16% 상승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열람이 시작된 내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와 표준 단독주택(이하 표준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각각 10.16%, 7.36%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년 연속으로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6.80%)보다 높은데, 이는 2005년 공시가격을 매기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내년 국토 보유세 완화
정부·여당은 보유세 부담 완화책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내년 보유세를 계산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거나 보유세 증가율 상한을 낮추는 방안,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당정의 보유세 부담 완화책 대상에 다주택자가 포함될 가능성은 작아 내년 공시가격 발표 이후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경제 Economic)
◆현대엔지니어링·맥쿼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수소 경제 발전 추진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맥쿼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과 수소경제 발전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대표이사, 맥쿼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이하 GIG) 비닛 모한 EPC총괄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GIG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자원·기술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추진하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및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약 내용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사업개발 지원, 지분투자,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수행하게 되며, GIG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지분투자, 사업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 대교 상판 시공 완료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와 함께 터키 차나칼레 대교의 상판 시공을 마쳤다. 지난 7월 상판 설치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이다.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됐다. 상판에 사용된 강판만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무게인 총 5만t에 달하는데, 전량 국내에서 조달해 터키 현지에서 상판을 제작했다.
블록 크기는 각각 다르며 무게는 300t에서 최대 1220t에 이른다. 마지막 블록은 길이 43.6m, 폭 46m인 총 중량 1220t으로 4대의 리프팅 갠트리로 인양했다. 마지막 상판을 수면에 띄워서 거치 완료하기까지 작업시간도 총 12시간이 소요됐다.
상판 시공이 마무리되며 차나칼레 대교 공정률은 94%로 올라왔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내년 1월말까지 상판 용접 및 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초고압직류송전망 구축 프로젝트 EPC계약 체결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이 아랍에미리트에서 3조가 넘는 수주를 따내며 시공순위 1위의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UAE 해상 석유생산시설과 아부다비의 육상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의 육상 지역 2곳과 해양유전시설이 있는 해상 섬 2곳에 전력변환소(교류·직류 변환설비) 건설과 함께 1000MW, 600MW 가량규모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전망은 육상으로부터 각각 137km, 122km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Jan De Nu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를 수행할 예정이며 총 공사금액은 30억 달러(3조5000억원)다.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22억7000만 달러(2조7000억원)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UAE 최초의 HVDC 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40%의 지분을 갖고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한 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에 다시 이전하는 사업방식이다.
S(사회 Social)
◆역삼동 땅 보유세 18% 급등
내년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가 강남과 강북 구분 없이 크게 상승한다. 총 25개 자치구 가운데 16곳이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토지 보유세가 올해 3673만 2205원에서 내년 4327만9447원으로 17.82%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10% 이상 급등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10.56% 수준이다. 전국 평균 7.36% 대비 3.2%포인트 높다.
25개 자치구 중 10% 이상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14곳이며 그 중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지역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트 청약 1위 세종 19.96:1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20대 1로 나타났다. 경쟁률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세종이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전국 427개 단지 14만6579가구가 일반분양 했다. 청약자는 292만6313명으로 평균 19.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대우건설, 삼성전자 손잡고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 개발
대우건설(대표 김형)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고 살균기능까지 포함된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를 개발했다.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여파로 쾌적하고 청정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천장형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에서 단지 세대 내 전열교환기 연동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앱 및 인공지능(AI) 운전 시나리오는 대우건설이 주가 되어 협업했다.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는 전열교환기와 연동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며 내외부 공기 순환과 함께 실내 공기청정까지 복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푸르지오 스마트홈앱과 삼성전자의 SmartThings(스마트싱스)앱으로 제어한다.
◆SK에코플랜트,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 설비 지원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열악한 전력 접근성으로 학교를 못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 설비를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23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국내 태양광 분야 스타트업 요크와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인 ‘솔라카우’(Soloar Cow) 설치 사업을 위한 협력 계약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윤장석 SK에코플랜트 ESG센터장,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담당, 장성은 요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카우 3마리와 충전식 보조배터리 ‘솔라밀크’(Solar Milk) 750개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보급한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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