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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주공원 예산 ‘반토막’...시민단체 “민주세력 죽이기냐” 반발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12-10 17:34 KRD2
#부산민주공원 #예산삭감 #민주세력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시의회

7일 부산시의회 예결위, 부산민주공원 예산 52.7% 삭감해 확정. 부산시민단체, 10일 성명내고 강력 반발

NSP통신-4·19혁명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민주공원.
4·19혁명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민주공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의 민주화 상징인 민주공원의 예산이 ‘반토막’나게 생겼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민주공원 예산을 당초 10억8800만원에서 52.7%를 삭감한 5억1500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본회의로 넘겼다.

예결위는 다른 시민사회단체에 비해 민주공원의 인원수(정규직 18명)가 많고 인건비를 과다하게 지출한다는 이유로 예산 삭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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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당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2명이 근무했지만 현재는 불필요한 인원이 늘면서 인건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광수 사무처장은 “개관 당시에도 시설관리공단 직원 9명과 민간위탁 기관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소속 5명이 근무해 총 14명이 근무했다”고 반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또 “현재 민주공원의 직원은 모두 18명이고 다른 민간위탁 기관과 비교했을 때 정규직 인원은 많은 편이지만 1인당 평균 인건비가 3100만원 수준으로 낮고 전시장, 공연장 등 산하 시설이 많아 꼭 필요한 필수인원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즉각 성명서를 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민중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은 10일 “이번 사태는 시민을 위한 예산 감시가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민주세력 죽이기일 뿐이다”면서 “이번 사태를 시민사회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부산시의회에 대해 삭감된 민주공원 예산을 즉각 원상회복 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공원은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부산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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