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주간 SWOT분석
태영건설, 태양광 폐터널 매립장 조성 의혹 ‘취약’ ···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사건 임원 추가 입건 ‘위협’(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건설업계 12월 둘째 주 주간 스왓(S.W.O.T) 분석 S(장점 Strength), W(약점Weakness), O(기회Opportunity), T(위협 Threats) 에 의거해 주간 사건들을 분류하면 장점은 인수합병 및 개발 및 특허, 약점은 태영건설의 강릉 태양광 폐터널 매립장 조성 의혹, 기회는 기술 개발로 인한 화재진압과 안전사고 예방, 위협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학동사건 임원 추가 입건 등이다.
장점 (Strength)
◆중흥건설, ‘해외 역량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 본 계약 체결
중흥건설(대표 백승권)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지분 매입 가격은 7월 입찰 당시 써냈던 2조1000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후속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 중흥그룹은 곧바로 인수대금 납부를 완료하고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현대건설, 서초 ‘잠원동아’ 리모델링 수주
현대건설, 서초 ‘잠원동아’ 리모델링 수주에 2년 연속 4조원 달성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리모델링 사업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동아 리모델링 조합은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해 조합원 554명 중 540명(94.5%)이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8월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상태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127가구 규모로 거듭날 계획이다. 공사비는 4817억원이다.
◆쌍용건설,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특허 등록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개발 및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기존공법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기둥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반력체 설치공법은 철골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 원이 소요되는 반면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 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
◆GS건설, 공식 유투브 ‘자이 TV’ 구독자수 50만명
GS건설(대표 허창수)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TV’ 구독자 수가 건설업계 최초로 5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GS건설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운영을 시작한 지 2년 5개월여 만에 이뤄낸 쾌거다.
자이TV는 지난해 6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로 유튜브 ‘실버버튼’을 달성하며 시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실버버튼 달성 후 구독자 증가에 속도가 붙어 동년 12월 31일 기준 구독자 24만6613명을 확보했으며 이후 11개월 만에 기존 구독자의 2배가 넘는 50만 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약점 (Weakness)
◆태영건설, 강릉 태양광 폐터널 매립장 조성 의혹 받아
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이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지역 토지를 매입해 그곳에 태양광 패널 폐기물 매립장을 짓는게 아니냐는 의혹에 마을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환경설비 업체가 주문진 향호리 인근에 33만㎡(10만평) 토지 매입을 했고 그 업체의 지분 100%는 태영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SP통신은 태영건설 관계자에게 태양광폐널 폐기물 매립장 건설 추진계획 및 토지 매입 사실 확인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주문진에 10만평 토지를 매입한 것은 맞지만, 아직 어디에 쓸지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셸렌버거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태양광 패널에는 납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돼 폐기 처리중에 패널이 부서지면 유독성 증기로 대기 중에 방출될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폐패널은 뇌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납 페인트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태양광패널은 원자력발전소보다 독성폐기물을 단위 에너지당 300배이상 발생시킨다며 태양광 쓰레기에는 발암물질인 크롬과 카드뮴이 포함돼 식수원으로 침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 주민 건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논란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자 태양광 폐터널 매립장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영건설의 취약점으로 작용했다.
기회 (Opportunity)
◆반도건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진압’
반도건설(대표 박현일)이 최근 입주민들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반도건설이 도입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는 자동 작동 팬(fan)과 파이어커버(질식소화포)를 결합한 방식으로 화재 발생시 상단 센서가 연기를 감지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협력사에서 개발한 파이어커버를 충전시설 인근에 비치해 조기 대응해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DL이앤씨, 지능형 공동 주택관리 솔루션 ‘디홈’ 플랫폼도입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지능형 공동주택관리 솔루션인 ‘디홈(DI·home)’ 플랫폼을 도입한다.
디홈 플랫폼은 시운전 점검, 에너지 관리, 하자·불량률 관리 등 공동주택의 품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디홈 플랫폼은 공동주택의 시운전, 품질 관리, 보안 등에 특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 ‘갱폼인양 자동화 장비’ 개발 성공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공동주택 시공 시 설치하는 갱폼(Gangform) 인양을 위한 자동화 장비(DSG, Daewoo Smart Gangform) 개발에 성공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현장에 적용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DSG는 타워크레인이 아닌 레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나 공기 지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갱폼의 작업 발판 높이를 기존 2.5m에서 0.7m로 낮춰 제품의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였다.
위협 (Threats)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사건 임원 추가 입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업체 선정 및 계약 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 이하 현산) 임원 등을 추가 입건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지상 5층·지하 1층)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28일 NSP통신은 광주광역시 경찰청 관계자에게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조합관계자 4명, 브로커 2명, 공사 수주업체 관계자 8명 등 14명을 수사한 결과 공사 수주업체와 브로커들 사이에 수억원대의 금품이 오가고 입찰 담합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을 일부 확인했으며 그 중, 업체선정 알선 댓가로 수 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확인된 브로커 B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해외로 도주한 C씨 등 13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는 브로커 2명이 더 추가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어 12월 5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현산 임원, 조합장, 조합 관계자 등 7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시 사고와 관련된 입건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입건자들은 현산 임원 1명과 조합장 등 조합관계자, 하도급 업체 관계자 등이며 25명 입건자 중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등 브로커 4명은 이미 구속 송치된 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입건 사건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위험요소로 작용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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