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리모델링 사업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연간 누적 수주액 4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동아 리모델링 조합은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에 대해 조합원 554명 중 540명(94.5%)이 찬성표를 던졌다.
2002년 준공된 잠원동아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2만 9,71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총 991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지난 8월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상태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127가구 규모로 거듭날 계획이다. 공사비는 4817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르헤븐’(THE H LE HEAVEN)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건축명가인 ‘SMDP’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건축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공간에는 140m 길이의 대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해 파노라마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지를 통합하는 750m 길이의 스카이 가든도 조성한다. 이밖에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도 배치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고를 3조 9632억원으로 늘렸다. 2년 연속 4조 클럽 가입 및 3년 연속 정비사업 1위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총 1조 2157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업계최초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의 위업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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