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경기주택공사(GH)가 경기도 아동가구 주거실태 현황을 조사·분석한 통계결과를 7일 공표했다.
GH ‘경기도 아동가구 주거실태조사’는 경기도내 아동가구의 주거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주거빈곤 아동가구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경부권역, 경원권역, 경의권역, 동부권역, 서해안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표본으로 선정된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40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해당 자료는 통계청 산하 기관인 한국통계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승인통계로 실시됐다.
특히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조사원이 아동가구를 직접 방문 조사하는 면접조사 방법을 원칙으로 했으며 필요시 응답자 기입 방법을 병행했다.
GH가 이번에 실시한 4025 아동가구 표본 조사 결과를 표본 모집단인 2018년 인구총조사 경기도 가구수를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경기도 아동가구는 147만4788가구, 경기도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경기도 아동가구의 6.9%인 10만1657가구로 추정됐다.
주요 가구 특성을 살펴보면 아동가구의 가구원 수는 3인이 48.4%로 가장 많은 반면,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4인 가구가 47.2%로 가장 많았다.
가구 월평균 소득은 아동가구의 경우 500만 원 이상이 31.2%로 가장 많았고 300~400만 원이 25.0%, 400~500만 원 23.2% 등의 순이였으며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200만 원 미만이 41.6%로 가장 많고 200~300만 원이 38.1%로 그 뒤를 이었다. 아동가구 중 주거급여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한 수급가구는 4.2%인 반면 주거빈곤 아동가구의 24.6%에 달했다.
주요 주거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빈곤 아동가구의 점유형태는 민간임대(74.5%) 공공임대(20.2%) 자가(5.3%) 순으로 자가 가구 비율이 아동가구(56.2%)에 비해 크게 낮았다.
거주 주택 유형은 아동가구의 경우 아파트가 74.7%로 가장 높지만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연립·다세대주택 거주가구 비중이 45.1%로 가장 많고, 아파트 거주가구 비율은 23.0%로 가장 낮았다.
현재 주택이 아동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본 결과 아동가구와 주거빈곤 아동가구 모두 ‘비좁음과 사생활 공간 부족’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으로는 아동가구는 주택구입자금대출, 공공임대주택, 전세자금대출 순이고 주거빈곤 아동가구는 공공임대주택, 전세자금대출, 에너지 바우처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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