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건설업계 12월 첫째 주 주간 스왓(S.W.O.T) 분석 S(장점 Strength), W(약점Weakness), O(기회Opportunity), T(위협 Threats) 에 의거해 주간 사건들을 분류하면 장점은 해외건설사업 추진 및 수주, 약점은 새만금 태양광 독성물질 검출, 기회는 플랫폼 앱 개발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위협은 일주일간 벌어진 사고사 (사다리 추락사, 도로포장 공사 사망사고, 천장 붕괴 부상 사고) 등이다.
장점 (Strength)
해외건설사업 추진 및 수주
◆두산중공업, 블루수소 생산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창원시, 하이창원㈜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수소액화플랜트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7월 28일에 착공한 창원수소액화플랜트에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하는 설비를 구축해 2023년까지 국내 최초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2조원 규모 사우디 가스 플랜트 수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과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의 조인트벤처(JV)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JV를 구성해 참여했으며 수주금액은 원화 약 2조원 규모이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확대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발전소와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 ▲수소 사업 ▲자가발전 설비 개선 등 에너지 관련 5개 분야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에너지 사업 모델을 전수하고 탄소 감축과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돕는 것이 기본 골자다.
◆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앨버타州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CKBC사와 ‘캐나다 앨버타州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소듐냉각고속로(SFR·Sodium-cooled Fast Reacto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급 소형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전력생산 및 공정열을 이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 한다.
약점 (Weakness)
독성물질 검출
◆새만금 태양광 독성물질 검출
새만금 일대에서 건설되고 있는 육상태양광 부지에서 흘러나온 독성 물질이 새만금 갯벌과 공사 현장 부지를 광범위하게 오염시킨 사실이 정부 조사로 처음 확인됐다. 육상태양광 공사 현장 내 수십㎞ 도로에 42만t 규모로 깔린 제강(製鋼) 슬래그에서 강한 부식성 물질이 흘러나온 까닭이다.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은 2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2·3구역 내 도로와 저수지 등 새만금 일대 5곳에서 침출수를 채취해 pH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시료에서 pH 9 이상의 알칼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회 (Opportunity)
플랫폼 앱 개발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현대건설, 스마트기기 활용한 ‘원격 현장 플랫폼’ 개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국내 최초로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했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은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해 영상과 360°카메라, CCTV 영상 등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입체적 현장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글로벌, ‘저 에너지 분리막수처리 기술’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이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멤브레인)을 개발한 것을 토대로 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소요 전력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2일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무송풍 방식)을 구리하수처리장에 적용해 기존 송풍 방식보다 소요 전력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8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외국인 근로자 전용 5개 외국어 App개발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5개 국어로 구성된 소통앱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건설 현장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정확한 정보전달을 물론 안전교육, 직무역량 향상 등에서도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회사의 기본안전수칙과 안전관리 표현, 일상표현 등 약 250개 문장을 중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태국 등 5개 국어를 표현한 외국어 소통 전용앱을 개발해 자사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GS건설·대유플러스, 탄소 나노튜브발열시트 상용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는 GS건설 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갱폼(Gang Form, 콘크리트 대형 거푸집)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내달부터 충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높이(300m), 최대 속도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에 적용한다
위협 (Threats)
이번주(11.29~12.03) 사망 및 부상 사고
◆29일 여의도 더 현대 건물 천장 붕괴 사고
지난 2월26일 개장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11월 29일 오전 한 매장 천장의 석고보드가 내려앉는 사고가 났다. 소방서와 현대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15분 더현대서울 3층 속옷 매장에서 “패널이 무너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 인력이 출동했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직원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더현대서울 담당자는 해당사고에 대한 물음에 “해당 매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며 “빠른시일내에 더현대서울 전층에 대한 천장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30일 답변했다.
◆1일 도로포장 공사 작업자 3명 사망
지난 1일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A씨 등 작업자 3명이 중장비 기계인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는 전기통신관로를 매설하고 도로를 포장하는 작업으로 통신사가 공사를 발주했다. S&I건설이 발주받아 다시 전기 관련 기업인 LS일렉트릭사에게 하청을 줬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 3명은 모두 LS일렉트릭 소속이다.
고용부 안양지청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3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이뤄진 A통신사 NC센터 신축공사 작업현장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도로 포장작업을 하던 롤러가 급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은 롤러 운전자가 후진을 위해 뒤를 돌아보다가 옷깃이 작동 레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A씨 등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일 사다리 추락 2명 사망
A씨와 B씨가 권양기(무거운 물건을 줄에 달아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장비)를 이용해 새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권양기를 지지하던 베란다 난간이 새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뜯겨 나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8층 가구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 이틀째에 이 시건이 일어난것으로 밝혀졌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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