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과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의 조인트벤처(JV)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JV를 구성해 참여했으며 수주금액은 원화 약 2조원 규모이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 약 29억불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플랜트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해왔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조달·시공)와 연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수주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연합(EU) 플랜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또 러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기본설계(FEED)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발주처 아람코 프로젝트인 카란 가스 처리시설(14억 달러, 2012년 완공)와 우쓰마니아 가스처리시설(8억 달러, 2019년 완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상호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7억불 규모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12’를 2년전 착공해 진행하고 있다. 이외 사우디 전력청에서 발주한 송전선과 변전 공사 다수를 포함해 총 10건, 3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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