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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배경, 한은 금통위 “물가상승 고려…통화정책 ‘적절히’ 조정할 것”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11-25 10:42 KRD7
#통화정책방향 #기준금리 #금융통화위원회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1.0%로 상향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백신접종 확대와 수출 호조로 인한 경제 회복세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기존 입장인 ‘점진적’에서 ‘적절히’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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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서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2.1%보다 0.2%p 상향 조정해 2.3%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서는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난해 공공서비스가격이 하락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대 초반으로 높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2$대 중반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2%를 상당폭 웃돌다가 점차 낮아져 연간으로 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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