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P.E.S.T 분석
현대건설 · SK에코플랜트 · 삼성물산··· (P) 오세훈 시장 재건축 이슈 · 중대재해 최종책임 결국 CEO(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18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오세훈 재건축건, 중대재해 총 책임자는 CEO, 정부의 임대아파트 3000가구 세종시 공급건, 경제(E)는 SK에코플랜트 삼강엠엔티 4595억 투자해 최대주주된 사안과 현대건설이 다우존스 평가에서 1위선정된 사항, 사회(S)는 역세권 청년 주택 난개발과 중대재해 처벌기준 책임소재 기술(T)은 삼성물산의 고위험 건설현장 로봇 투입건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오세훈 재건축 신청 잇따라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 등 대표적인 서울 재건축 단지가 ‘오세훈표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받는다고 알려졌다.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 등 재건축 단지 일곱 곳과 신당동 236의 100 일대 등 재개발 사업장 두 곳 등 아홉 곳에 신속통합기획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대재해 최종책임은 결국 CEO가
정부가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과 관련해 경영책임자는 조직·예산·인력 등을 결정할 최종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이 안전 담당 최고책임자를 별도로 선임해도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대표이사도 처벌받게 된다는 취지다.
◆정부, 세종시 임대아파트 3000가구 공급하나
17일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보완책으로 공무원 전용 임대아파트 2000~3000가구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 기관들은 이르면 이달 중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고 언급했다.
E(경제 Economic)
◆현대건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평가 2년 연속 세계 1위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됨과 동시에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전세계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건설·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글로벌 최우수 기업 ‘인더스트리 리더’로 총 9회 선정됐다. 이는 업계 최초의 성과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신규문항과 입증 확대 사유로 평가 기업 간의 점수격차가 벌어져 전세계 건설사 중 3개 기업만 World지수에 편입되는 영예를 안았다.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4595억 투자 최대주주 등극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을 제작하는 '삼강엠앤티'에 4595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에 총 3426억원을 투자해 지분 31.83%를 확보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한 바 있다. 삼강엠앤티가 단행한 2925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를 500억원에 인수한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1169억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인수·투자에 투입하는 규모는 총 4595억원이다.
S(사회 Social)
◆역세권 청년 주택 난개발로 인해 장기전세 공급건
서울시는 특히 역세권청년주택 공급 물량 중 일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중에 있다.
역세권청년주택 건물에 공급되는 물량의 최대 50%를 공공이 운영하게 된다.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따른 최소 민간 공급 비중에 맞춰 최대한 공공 물량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그동안 역세권청년주택은 전체 가구의 80%를 민간이, 20%를 공공이 임대했는데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민간임대 물량의 30%를 의무적으로 선매입키로 했다. 이 중 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용 45㎡ 이상 일부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중대재해 처벌기준, 책임 소재 어떻게 될까
내년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해설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경영책임자'의 의미와 이들에게 부여된 의무 등을 명시했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고용부는 내년 1월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중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200여쪽짜리 해설서를 17일 발표했다. 해설서는 법에 규정된 중대산업재해, 종사자, 경영책임자 등에 대한 정의를 명시하고 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삼성물산, 건설현장 고위험 작업 로봇 본격 투입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이 고위험 공사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안전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도 획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시스템)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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