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11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그간 전방위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압박해 왔지만 은행들의 금리인상에 대해선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2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신협협동조합 중앙회장 선거에 김윤식 신협 회장이 출마해 연임에 도전한다.
◆‘이자잔치’ 시중은행...‘은행 폭리 막아달라’ 청원 쇄도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6분기 연속 상승했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1조 6000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인상된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대출 총량 조절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은 폭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5일 ‘은행들의 가산금리 폭리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4573명의 청원동의를 얻었다.
◆김윤식 신협 회장 연임 도전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직선제로 치러지는 신협협동조합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그동안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는 동안에는 연임한 회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직선제로 전환하고 선거 일정이 두 달 가까이 앞당겨져 김 회장의 연임에 유리할 수 있다는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신협 관계자는 “김윤식 회장이 재선에 도전한다”며 “이번 직선제 전환이 김윤식 회장에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식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은행 공채 축소, 수시 확대…“디지털 인재 재편”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신입공채보다 효율적인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공채도 디지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문항까지 새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들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디지털 전문가를 뽑거나 배치하고나 기존 인력들을 연수와 교육을 통해 디지털 인재로 키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시채용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대상 증권사에 ‘신한금융투자’를 추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미국 다우존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DJSI 월드 지수에 9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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