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건설업계 11월 둘째주 주간 스왓(S.W.O.T) 분석 S(장점 Strength), W(약점Weakness), O(기회Opportunity),T(위협 Threats)에 의거해 주간 사건들을 분류하면 장점은 친환경 신기술 인증 및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 약점은 공공아파트 누수 사건, 기회는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건, 위협은 차량용 요소수로 인한 건설공사 현장 차질 건이다.
◆ 장점 (Strength)
건설사들이 친환경 신기술 인증 및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자 장점으로 부각됐다.
GS건설,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 친환경 신기술 인증
GS건설이 상수도관을 굴착하지 않고도 보수할 수 있는 친환경 신공법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인증서’를 받았다. ‘환경신기술 인증’은 국가가 기술력을 인정하는 우수한 환경기술에 한해 인증서를 발급해 기술개발 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도로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으로 GS건설은 정부발주공사 PQ(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위해 지반을 굴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상수도관 내부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핫멜트층과 PE필름층으로 구성된 라이너를 삽입 후 열을 가해 상수도관 내부에 부착시킴으로써 노후된 상수도관의 수명과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상수도관 개량공사는 일정 매설기간이 지난 상수도관을 신관으로 교체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GS건설이 개발한 ‘핫멜트와 PE필름 라이너를 활용한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기존 공법들과 달리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개발한 핫멜트라고 불리는 자재가 핵심으로 기존 공법들이 갖고 있는 한계인 액체 수지의 부직포 침투 이후 굳어지는 현상과 냄새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자재로 개발한 공법이다.
이로 인해 작업자의 안전성 증대는 물론 환경 문제까지 해결한 친환경 공법으로 공기 단축과 획기적인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져, 기존 굴착 공법 대비 공기 30% 단축, 공사비 39%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ISO 27701)’ 인증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국제표준화기구(이하 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 정보보호 ‘ISO 27001’ 인증과 개인정보보호 ‘ISO 27701’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인증은 각각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규제에 발 맞추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정보보호 체계를 정비하고 ISO 인증을 준비해왔다.
ISO 27001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등 총 14개 영역 114개 관리 기준에 대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ISO 27701은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안정성 요소 등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EU-GDPR)에서 요구하는 8개 분야 49개의 관리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ISO 인증을 취득하면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시 정보보호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이 가능해지며, 유럽 및 중국 등 해외 개인정보보호 법령 위반시 과징금 경감 혜택이 주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국제 인증 뿐만 아니라 국내 인증인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를 지난 2015년 취득해 유지해오고 있다. 나아가 통합 인증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도 연내 취득 예정이다.
◆ 약점 (Weakness)
최근 LH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 가격 지적에 이어 10년차 되는 공공임대 아파트(LH 시행, 태영건설 시공)에서 누수 사례 및 천장이 내려 앉는 보도가 잇따르자 건설사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운13단지 휴먼시아데시앙'은 1396가구 중 약 40여 가구에서 천장 누수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단지는 혼합단지로 분양동(5개동) 및 임대동(7개동) 총 12개동으로 이뤄졌다. 시행 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공사는 태영건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가구는 누수로 천장이 내려 앉았고 누수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가구는 3개월이 넘도록 누수 원인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운마을13 분양동은 2년간 시공사·시행사 상대로 하자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영건설은 하자보수금 청구소(5억원)가 걸려 있는 실정이다.
소송결과 미시공이나 오시공이 밝혀질 경우 태영건설이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하자 문제 중 누수의 경우 미시공이나 오시공이면 10년간 하자보수 및 보상 청구 역시 가능하자 태영건설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 기회 (Opportunity)
HDC현대산업개발,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근로자 중심 안전 문화 정착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은 근로자 작업중지권의 구체적인 절차와 운영방안, 비상사태 대응 운영지침 등을 보완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현장 안전관리를 올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강도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장의 위험 요소가 더욱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위험관리체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과 관리 감독자,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시행 중인 HDC SMART 안전 기술을 지속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 관계자는 “근로자가 스스로 판단해 안전할 권리를 요구하는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즉시 고쳐나갈 것”이라며 “HDC만의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안전 운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권순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 현장 안전 및 보건관리 일제 점검을 시행했다. 경영진들은 현장의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장소를 직접 찾아 작업계획, 안전관리체계 등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전사적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위협 (Threats)
차량용 요소수 공급난이 지속적으로 장기화될 경우 건설현장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돼자 건설사들의 위협요소로 작용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현재 지니고 있는 요수수만으론 10일 혹은 30일 동안 밖에 버틸수가 없다. 하지만 건설기계 전체의 가동률이 40% 내외라는 점과 동절기에 현장공사 물량이 줄고있는점 등을 고려할 때 당장 공사 중단과 같은 가시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토위는 “다만 요소수 부족이 내년 봄까지 장기화될 경우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요소수 사용 건설기계는 전체 53만대 중 33%인 17만 600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아직까지는 별 영향이 없눈 상황이다. 다만 요소수 부족이 장기화되면 영향이 있을수 있으니 현황파악 등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같은 질문에 한신 공영 관계자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하수급업체들이니 관련 중장비등을 사용하는 전문건설 업체 쪽이나 개인 사업자들의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GS건설 담당자는 “자재 운송 차량들 중 요소수 사용하는 차량이 전체 5-60% 수준으로 현재보다는 자재조달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약 한달 가량의 자재 조달은 큰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 중입니다. 또 요소수 사용하는 자재 운송 차량들의 경우에도 자재업체 회사 차원에서 요소수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고 답변했다.
포스코 건설 담당자는 “요수수 관련 상황을 주의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자재 화물차(레미콘, 시멘트)를 운영하는 협력업체에게 10월 중순부터 요소수 사전확보 독려 및 협업으로 11월 중순 소요물량까지는 旣확보 완료된 상황이며, 현장별 자재소요계획(레미콘, 시멘트)을 사전에 협력업체와 공유하여(기존 : 전일 발주 → 변경 : 3일전 발주) 당사가 최우선적으로 물량을 받을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고 답변했다.
반면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국내 요소수 재고량이 2개월 치 정도여서 오는 12월부터 요소수를 아예 쓸 수 없을 거라는 보도를 봤다. 건설기계가 멈추면 건설현장도 멈출 수밖에 없다. 전체 화물차량 중 SCR이 달린 60%가 운행되지 않을시 일부 건설현장은 스톱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기업들은 정부의 요소수 문제의 다급함을 인지하고 글로벌 네트워트를 총 동원해 요소수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일 포스코인터네셔널은 호주 Blue nox사와 8만L, 멕시코와 10만L 계약을 체결, 롯데그룹도 세계 각지로부터 1만 9000톤을 확보, LX인터네셔널은 중국에서 1100톤을 삼성물산 역시 요소수 확보를 위해 자사 네트워트를 활용해 수입처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입된 요소는 응급차, 소방차, 경찰차 및 건설 기계와 시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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