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 내서 투자) 확산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금융지주사들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편의점 속으로’ 들어가 생활금융서비스 확대와 영업점 축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실적잔치’에도 금융사는 ‘억울하다’
국내 5대 금융지주사(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주사들은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자 장사로 실적잔치 벌였다’는 지적에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5대 금융지주의 1~3분기 합산 이자이익은 31조 3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관계자들은 “금융지주사, 은행 실적 발표가 나면 꼭 다음날 ‘이자장사했다’, ‘서민 등골을 빨아먹는다’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이자수익으로 금융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각종 사회봉사, 세계적인 우리나라 선수들 후원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 편의점 속으로…‘영업점 축소 대안’
하나은행이 편의점 CU와 함께 협업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신한은행도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와 협업해 혁시점포 1호점을 열었다. 점포가 열리는 지역의 은행 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과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은행원, 바이오인증 등 첨단 기술 접목해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구축했다.
업계는 점포 임대료 절감과 오프라인 영업점 유지라는 딜레마 속에서 은행들이 찾은 대안으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또 이를 통해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상승 ‘위드코로나 기대감 반영’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대비 3.0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 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 상호저축은행업·여신전문금융업·상호금융업 개정안 의결
내년 1월부터 차주 단위를 기준으로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신용대출에 대해 중금리대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용평점 하위 50%(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은행(6.5%)·상호금융(8.5%)·카드(11%)·캐피탈(14%)·저축은행(16%) 등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적용된다.
또 저축은행의 보증부 사업자대출에 대한 인센티브도 신설된다. 저축은행의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중금리 사업자대출 공급실적에 대해 영업구역내 대출액 산정시 130%로 가중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위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금융위 인가사항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씨티은행의 소매금융부분 단계적 폐지 결정에 대해 ‘은행법상 금융당국의 인가 사항은 아니다’라고 결론 냈다. 씨티은행이 기업고객으로 영업대상을 축소해 은행업무를 계속하기 때문에 은행업 폐업이라 보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씨티은행에 대한 조치명령을 의결했다. 금융당국은 씨티은행에 소매금융부문 단계적 폐지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 소비자 권익보호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한 상세 계획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수확철을 맞아 중앙본부 각 부문별로 릴레이 일손돕기를 진행 중이다. 경영기획부문 직원들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의 시설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딸기 재배 지원, 채소 수확 및 포장작업 등의 일손돕기를 실시했으며 농업·녹색 및 공공금융부문 직원들은 강원 홍천군 모곡3리의 자매결연마을 사과농가에, IT부문 직원들은 경기 의왕시의 들깨재배농가를 찾아 농산물 수확, 잡초 제거 및 환경 정화활동 등의 다양한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
또 BNK부산은행은 BNK벤처투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창업·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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