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DGB금융그룹(139130)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전광우)과 26일 대구 호텔 수성에서 DGB금융지주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ESG와 디지털 혁신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ESG 경영과 디지털 금융 확대 추세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기업들의 ESG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략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에 대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전 세계가 전환점에 서 있는 시대에 지속가능성장과 디지털 강화는 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확대돼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ESG 경영체계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성장, 사회적 책임 투자 확대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는 앤 크루거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의 환영사, 이명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의 축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특별연설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스탠퍼드대 석좌교수이자 전 IMF 수석부총재인 앤 크루거 교수는 “코로나19와 성장 둔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헤니 센더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를 좌장으로 배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 석좌교수,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 CEO가 ‘디지털 혁신과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제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클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두 번째 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아 “금융기관들은 녹색 전환을 위해 생산적이고 과도기적인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ESG를 통해 금융 시장을 변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두 번째 세션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좌장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ESG 경영과 지속성장 리더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ESG와 디지털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DGB금융그룹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해법들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 동참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DGB금융그룹은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금융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한 PCAF(탄소회계금융연합체) 가입을 공표했다.
PCAF는 금융기관의 자산운용을 통한 온실가스 산정과 공개를 위한 금융 이니셔티브로, 금융기관들이 간접적인 금융 배출량을 측정하도록 표준과 방법론을 제공한다.
DGB금융그룹은 PCAF에 가입함으로써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저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5년간 지속해온 ESG경영에 내실을 다지는 한편 대외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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