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다. 당초 검토됐던 통매각이나 부분매각이 아닌 단계적 폐지수순을 밟기로 결정함에 따라 희망퇴직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씨티은행, 결국 소매금융 청산...대규모 구조조정 논란
한국씨티은행이 결국 소매금융사업 부문을 통매각·부분매각이 아닌 단계적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직원 2500명의 거취가 논란이다. 씨티은행은 노동조합과 협의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기업금융 부문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나이 제한 등 세부 제약 조건에 따르면 최고 수준의 퇴직금을 받을 대상은 한정적이고 실질적인 연봉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타 시중은행들이 덩치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퇴직 후 은행권 재취업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문제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토스뱅크, 3천억원 유상증자 결의
수시입출금 통장에 일괄적으로 2% 수신금리를 적용하며 파격적인 수신상품을 선보였던 토스뱅크를 둘러싸고 수신 급증으로 인한 수신 중단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토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총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6000만주가 신규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500억원에서 55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은행권 속속 3분기 실적발표 “역대급 순익”
우리금융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 7786억원을 포함해 누적 당기순이익 2조 198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1조 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의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 824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 7,359억 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9% 늘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2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220억원) 증가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청소년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에 ‘mini 26일저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26일동안 매일 1000원씩 돈을 모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매일 저금에 성공하면 모바일 앱(App) 화면에 니니즈 캐릭터가 하나씩 늘어난다. 별도의 이자는 없다.
◆신한은행, 환경부와 ‘전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 협력
신한은행은 전 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고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탄소저감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경부 및 협약기업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2050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주금공, 보금자리론 조기상환시 중도수수료 70% 반환
올 연말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을 미리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의 7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u-보금자리론·아낌e-보금자리론·t-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대출실행일 기준 3년 이내로 보금자리론이 주금공으로 양수된 이후 조기 상환했을 경우다. 고객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납부하면 주금공은 지원대상을 선정해 수수료의 70%를 돌려줄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