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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주간 SWOT분석

원자재 상승으로 원가율 감소 '취약' …현대건설·대우건설 산재보험급여 ‘위협’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1-10-15 14:0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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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건설업계 10월 셋째 주 주간 스왓(S.W.O.T) 분석)
(건설업계 10월 셋째 주 주간 스왓(S.W.O.T) 분석)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건설업계 10월 셋째 주 주간 스왓(S.W.O.T) 분석 S(장점 Strength), W(약점Weakness), O(기회Opportunity),T(위협 Threats) 에 의거해 주간 사건들을 분류하면 장점은 베트남 주상복합 개발 및 신도시 수출사업, 약점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감소, 기회는 가로주택정비 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 위협은 국토위자료 분석에 의한 건설사 산재보험 급여 문제점이다.

◆ 장점 (Strength)

대우건설, 베트남 주상복합 개발 및 신도시 수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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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다수의 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대우건설은 1991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지난 30여 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인 인근 흥옌 에코파크 내 주상복합 개발 사업도 참여한다. 베트남 남단에 있는 섬 푸꾸옥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이 베트남 국민이 좋아하는 휴양지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도 작년 12월 푸꾸옥을 베트남 최초의 섬 도시로 승격하는 도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푸꾸옥은 이달 시로 승격 된다. 한편 15일 대우건설은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내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주한베트남대사관, 한국해비타트, 원오사와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 약점 (Weakness)

건설업계,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우려감 가득

건설업계에선 올해 하반기에 주택 착공 예정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자 건설사들의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철근과 시멘트 목재 등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공사비와 아파트 분양가까지 오르는것 아니냐는 이유 뿐 아니라 매출 원가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위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체별 2019년~2021년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계속 낮아진 건설사는 5곳이다. 대우건설의 매출원가율은 2019년 92.32%, 2020년 89.67%, 2021년 상반기 86.09% 등으로 해당 기간 동안 10대 건설사 가운데 매출원가율 하락폭(6.23%p)이 가장 컸다. 매각 작업을 위해 원가 관리에 집중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번째로 큰 하락폭(4.72%p)을 기록했으며, 포스코건설(4.44%p), GS건설(3.27%p), 롯데건설(2.41%p)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매출원가율이 2019년 91.20%, 2020년 91.74%, 올해 상반기 92.57% 등으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플랜트부문에서 일부 원가 절감이 이뤄졌으나 인프라·환경부문에서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높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원가 절감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는 매출원가율이 2019년 대비 2020년 상승했다가 2021년 들어 낮아진 건설사들인데, 공교롭게도 양사는 모두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공개에 대비해 올해 내실 다지기 작업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DL이앤씨(토목·주택·플랜트부문 매출·매출원가만 반영)는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가 올해 소폭 올랐다. 분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2019년 86.80%에서 2020년 89.33%로 악화됐다가 2021년 상반기 88.44%로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판매비와관리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건설부문의 순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은 줄었음을 감안하면 당시 삼성물산의 원가율이 흔들린 데에는 건설부문의 원가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기회 (Opportunity)

DL건설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존재감 과시

DL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DL건설은 서울과 대구에서 9월 이후 2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DL건설은 9월 11일 ‘서울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540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8,559㎡ 부지에 202가구,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 규모의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서울 석관동 일대는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1-7구역 또한 최근 주민 동의율 80%를 확보하며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춘 바 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DL건설은 소규모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DL건설은 서울 석관 1-3구역에 이어 이달 대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674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구 중구 수창동에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다.

이러한 소규모정비사업의 성과는 오랜 기간 주택사업에서 쌓아 올린 노하우에 브랜드 파워가 더해진 결과라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통해 출범한 회사로, DL이앤씨 등이 속한 DL그룹의 계열사다. DL건설은 지난해 수주 2조 7059억 원, 매출 2조 799억 원을 달성하며 2021년 시공능력평가 12위다.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 송파구 마천4구역 도시정비사업 올해 누주 수주고 3조 육박

현대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올해 3조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기록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로61마길 12-10 일대 6만 653㎡를 대상으로 건폐율 22.68%, 용적률 297.71%를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33층의 공동주택 10개동 13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마천4구역의 입지적인 가치를 높이 판단한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송파구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확정 짓고 단지 고급화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 9827억원으로 늘리며 도시정비 수주 '3조원 클럽'에 가장 먼저 가까이 다가섰다. 남은 4분기에도 다수의 사업지에 입찰 참여가 예정되어 있어 수주 3조원 돌파는 물론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위협 (Threats)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 지급한 산재보험급여 총 8418억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의 재해자 수 10,278명 중 GS건설이 1,206명으로 무려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우건설(788명), 롯데건설(429명), 현대건설(424명), 삼성물산(421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구 SK건설)(409명), 한화건설(323명), 계룡건설(294명), HDC현대산업개발(256명), DL E&C(구 대림산업)(228명)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산재만큼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460억원에서
2019년 2,815억원, 2020년 3,143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20년 산재보험급여는 2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총 8,4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지급금액으로는 대우건설이 6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595억원으로 2위, GS건설(529억원), DL E&C(376억원), 삼성물산(358억원), 롯데건설(326억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299억원), HDC현대산업개발(257억원), 포스코건설(255억원), 두산건설(239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토위에서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지만, 건설업 산재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아직도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산재 감축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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