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퍼펙트스톰’이 언급됐다. ‘초대형 복합 경제위기’를 뜻하는 퍼펙트스톰이 언급된 데는 신용대출 자산 부실 가능성이 내포됐다. 또 금융권에서 대출 셧다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출자들의 희망이었던 토스뱅크는 오픈 3일째를 맞았지만 사전신청자들은 여전히 사용대기중이다. 대출규제로 인해 한 번에 오픈할 수 없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입장이다.
◆‘퍼펙트 스톰’ 언급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변동금리 대출자산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외부 충격에 우리 가계와 경제가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에 쌓인 신용대출 자산에서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부터 ‘퍼펙트스톰’이란 단어를 썼고 지난달 말부터 주 1회 정례적으로 퍼펙트스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금감원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정무위 국정감사..정은보 금감원장 “광주은행 채용비리 대처 파악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주은행의 채용비리 사태 이후 사후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언급하며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채용비리 사태 이후 우리은행은 관련자들 채용을 취소하고 사회적약자를 대신 채용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등 노력했지만 광주은행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비리 연루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에 대해 대책을 세우거나 하다못해 사회적 약자라도 대신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광주은행 상황에 대해 파악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답했다.
또 정 원장은 전세자금대출과 관련한 카카오뱅크의 전산문제 미비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희망빛? 오매불망 토스뱅크 알림 기다린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한지 3일이 경과했지만 여전히 실사용자들은 사전신청자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토스뱅크 그랜드오픈의 발목을 잡은 것.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이다 보니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 발을 맞출 수 밖에 없다”며 “시중은행들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는 상황에 토스뱅크만 ‘급발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꺾기’ 의심거래, 지난 4년간 90만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2017년 이후 여신(대출) 실행 전후 1개월 초과 2개월 이내 가입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년 반 동안 은행권 꺾기 의심거래가 44조원(90만건) 규모로 추산된다. 그 중 꺾기 의심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학교와 손잡는다
KDB산업은행은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한 기업금융 업무발전과 관련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 기술 공동 연구 개발·자문 ▲금융 관련 인공지능 적용 프로젝트 수행 ▲금융 분야 인공지능 기술 관련 인력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요 골자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세종대학교와 주거래 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은 세종대학교의 금융파트너로서 영업점 입점과 ATM(자동화기기) 운영, WM(자산관리) 등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며 공동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온라인햇살론 공급 확대로 서민금융 지원
SBI저축은행은 온라인햇살론 공급 확대에 나선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초 자체 판매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8월 도입을 완료하고 온라인 햇살론 공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류처리 등에 필요한 비용이 절감돼 기존 햇살론에 비해 1.3%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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