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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LH ‘실시간 감사시스템’ 구축·운영에도 불구 임직원들 투기 정황 포착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1-10-07 10:36 KRD7
#국토위 #김상훈의원 #LH 임직원 투기 #사전 #예방가능해

2008년부터 임직원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보상 시 사전에 경고해주는 감사시스템 운영

NSP통신-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의원실)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의원실)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김현준, 이하 LH) 임직원들의 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LH에 이미 구축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08년 舊 주택공사 시절부터 임직원들이 부적절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경우 즉각 알려주는 ‘실시간 감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직원이 수행하고 있는 특정업무가 공사가 미리 설정해놓은 시나리오에 해당될 경우 자동으로 경고해주는 원리로 총 68개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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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나리오에는 “임직원 또는 가족이 보상금 지급 대상자로 거래가 이루어짐으로써 신뢰성과 공정성이 저해될 위험”이 포함돼 있다.

LH는 최근 10년간 임직원 소유 토지 9명 및 건물 1명에 총 17억 8555만원을 보상했는데 이 중 경산 대임지구 430㎡에 3억 3700만원을 보상받은 직원이 관련 혐의로 직위해제된 상태다.

나머지 보상 건들도 살펴보면 전형적인 ‘알박기’수법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LH는 청원 오창지구에 토지 91㎡, 약 27.6평에 3480만원, 원주 태장2지구에 토지 36㎡, 약 11평에 1056만원을 임직원에게 보상했다.

이에 김 의원은 “LH가 해당 시스템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라며 “수사 중이 아닌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면 투기 사례가 더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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