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DL케미칼,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美 크레이튼 16억 달러에 인수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1-09-28 13:29 KRD7
#DL케미칼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美 크레이튼 #16억 달러에 인수

단숨에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기업으로 도약

NSP통신-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에 위치한 크레이튼의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 생산공장 < DL케미칼 >
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에 위치한 크레이튼의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 생산공장 < DL케미칼 >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DL케미칼이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DL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에 나섰다.

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의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액 16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의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G03-8236672469

지난해 총 매출액은 15억 6300만 달러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2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의 주력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미국과 유럽의 1위 SBC 제조 및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석유화학기업에서 고부가가치 스페셜티(Specialty) 및 바이오 케미칼 시장의 글로벌 석유화학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DL케미칼은 혁신제품의 조기 상업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크레이튼은 R&D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높여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성공했다. 재질이 다른 재활용 플라스틱의 혼합을 용이하게 하고, 재활용 제품의 단점인 물성 및 가공성도 개선한 제품인 서큘러(CirKular)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PET, HDPE 등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을 별도의 분류작업 없이 한꺼번에 재활용 작업이 가능하다. 이어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을 99.99%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바이액삼(BiaXam)을 선보였다. 바이액삼은 미국 환경보호국으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델타항공의 키오스크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추후 최종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기능성 침대 매트리스 소재 등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은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 제품들을 조기에 상업화하는 한편 DL케미칼의 공정운영 및 설비관리 역량을 접목하여 크레이튼의 수익성을 한 단계 향상 시킬 것” 이라며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