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전세계 석유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국영 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재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회복으로 인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현대 건설이 하반기부터 분주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아람코의 '나맷(Namaat) 프로젝트'를 발표에 현대건설이 포함되는 등 해외공사가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현대건설의 2021년 연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현대건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17분 기준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 주가는 전일대비 ▲700원 (1.30%) 오른 5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8월 20일 최저가 4만 6848원을 기록 후 거래량이 크게 늘며 관심이 집중되다가 올해 1월에 3만원을 돌파하는 급 상승세를 보였다.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지속 가능성, ▲기술, ▲산업 및 에너지 서비스, ▲첨단 소재 등 4개 분야 13가지 과제를 수행할 22개 파트너 기업을 공개했다. 국내 건설사에선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의 해외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 현장인 ‘사우디 마잔 오일‧가스 (2020년말 잔고 2조6000억원)’와 ‘카타르 루사일 타워 (2020년말 잔고 9700억원)’의 연내 공정 본격화가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예상 준공 시점이 2022년 4분기임을 감안 시 매출 인식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많을 전망이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공사 뿐만 아니라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 올해 5만 2000가구 신규분양에 나설 계획을 지니고 있는 현대건설은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게 될 시 전년도 대비 87.2% 증가하게 돼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이후 주택 신규수주가 늘어났고 대형 정비사업에서의 적극적인 영업이 분양물량 증가로 늘자 현대건설의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됐다는 업계관계자들의 평이 나돌고 있다. 이에 주택 매출액이 20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시에 해외공사가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2021년 연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실적 추이는 이런 주가 흐름의 배경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1년 동안 549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8402억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년 1분기에는 3개월 영업이익이 2009억원을 시작으로 3분기에는 2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크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2021년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0.6% 증가한 18조 2629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지속가능 자기자본 대비 자기자본수익률인 'ROE'를 8.2% 상향했다. 민간 정비사업 시행이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정비사업비중이 높은 현대건설의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현대건설 목표주가를 5만 2000원에서 6000원 증가한 5만 8000원을 제시했으며 매수 의견을 내세웠다"2021년 추정 BPS는 목표 PBR 0.9배를 적용했다.
이어 증권업계는 “해외의 경우 2015년 도입한 원가관리체계(BMS)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가시성은 올해부터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건설업종 차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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