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이현주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Brief) 제818호 북한특구 개발의 비즈니스 모델과 협력과제에서 북한특구 중 세 개의 사례 특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위치와 면적, 입지특성, 개발방향에 따라 ▲남포와우도 수출가공구 ▲평양 은정첨단 기술개발구 ▲나선경제무역지대로 구분해 개발여건과 개발계획을 비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개발구법’에 따르면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개발 또는 국가 간 개발협력 등 다양한 개발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입주 수요조사와 개발기업 심층면접조사의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이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평양은 남포나 나선에 비해 건설·4차산업·계획 및 설계디자인 등 분야로의 진출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평양으로의 진출 동기는 ▲낮은 임금 ▲북한시장의 선점 ▲저렴한 분양가 예상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다른 지역과 달리 평양이 북한시장의 선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내수시장으로서의 경쟁력과 파급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북한특구 개발을 포함한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해 기업의 투자 리스크 해소를 위한 남북간 법제도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해외개발 및 인프라 전문지원기관의 참여 유도와 세계적인 개발사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투자 리스크 경감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국제금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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