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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일본기업 투자유치 노력 ... 한·일상의 회장 회의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08-08 18:56 KRD7
#대한상공회의소 #일본기업 #투자유치 #한일상의회장회의 #한일경제협력강화

대한상의-일본상의, 7일 부산서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가져

NSP통신-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한·일 경제계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증진을 다짐했다.

이날 한국기업인들은 일본대지진과 한-미·한-EU FTA 체결 후 일본의 한국투자가 늘었다며 일본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NSP통신-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참석자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참석자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일 양국간 교역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금액 역시 금년 1사분기에 9억 2천만 달러로 분기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런 결과는 양국 협력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서로를 유익한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교역과 투자확대에 힘써온 기업인들의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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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어 “양국은 기술·표준 협력, 인적교류 확대, 제3국 공동진출 분야는 물론 환경, IT,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에너지 위기, 저출산, 고령화 같은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함께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은 “최근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가 증가추세에 있고 자원개발, 인프라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기업이 제휴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경우도 늘었다”며 “양국기업 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한일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회장은 또 “최근 들어 일본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상의는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원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양국간 보다 많은 중소기업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기업에 대한 한국 투자유치 노력도 활발히 전개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한국 투자, 특히 부품소재분야의 투자가 늘고 있다“며 ”한-미·한-EU FTA 발효와 더불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유럽으로 수출될 경우 관세혜택도 볼 수 있는 만큼 일본기업 유치에 일본상의가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또한 자유간담 시간을 통해 “한-미·한-EU FTA 이후 일본의 한국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일본 부품업체들의 한국 투자가 더 활발해지고 일본시장의 비관세장벽이 크게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으로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한국의 일본관광은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되는 반면 일본의 한국관광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한국이 좋은 지방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일본 지자체와 상의가 많이 도와주고 대규모 관광객을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촉진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는데,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서울상의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에너지 대응책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양국기업이 기술교류·공동생산을 통해 제3국에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일본상의 특별고문(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은 자원·에너지 확보를 위한 제3국 공동진출에 동감하며 “양국이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한·일 FTA를 체결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한 후 동아시아 경제 일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사토 시게타카(佐藤茂雄) 일본상의 부회장(오사카상의 회장)이 ‘일본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과 스에요시 노리오(末吉紀雄) 일본상의 부회장(후쿠오카상의 회장)이 각각 한국과 일본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한국측에서는 김영대 대성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이상 서울상의 부회장단),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김철 울산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8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 사토 시게타카(佐藤茂雄) 오사카상의 회장(게이한전기철도 상담역), 사사키 켄지(佐々木謙二) 요코하마상의 회장(니혼하츠죠 회장), 스에요시 노리오(末吉紀雄) 후쿠오카상의 회장(코카콜라웨스트 회장),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일본상의 특별고문(미츠비시상사 상담역) 등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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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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