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고양, 의정부, 오산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지역 대부분은 10위권에서 빠졌다.
저평가 된데다 호재가 대기 중인 곳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4월 KB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올해 1월 대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고양(12.2%)으로 나타났으며 의정부(11.1%), 오산(11.0%)이 뒤를 이었다. 이어 시흥(10.6%), 동두천(10.4%) 등이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가격상승률 상위 10곳에서 모두 빠진 지역이다. 지금껏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라 사람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호재가 대기 중인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양과 의정부는 각각 GTX A·C노선 수혜 지역이다. 오산은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분당선 연장안(오산~기흥) 수혜가 기대되며 분당선 연장시 강남, 분당 접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시흥은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앞둔데다 의왕은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뚫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권도 10억 원을 넘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그간 가격이 덜 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모양새다”며 “빨리 내집을 마련 해야겠다는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신축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청약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오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월 ‘더샵 오산엘리포레’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단지 바로 옆에 약 80만㎡의 중앙공원(스포츠파크, 잔디광장, 야외수변무대 등) 개발이 계획돼 있다. 동탄호수공원(약 46만㎡)과 동탄 센트럴파크(약 30만㎡)를 합친 것 보다도 큰 규모이다. 또한 인근 가장산업단지, 동탄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로도 빠르게 갈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5월 동두천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예정이다. 생연지구 B10블록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로 짓는다. 동두천 내 아파트 밀집지역인 지행동 생활권에 위치하며, 1호선 지행역이 도보거리다.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DL이앤씨가 650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7월 의왕시청 인근인 고천지구에서 500여 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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