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강화, 미 경기 지표 개선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86.08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4달러 상승한 101.0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97.0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
미 재무부는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이란 국방부와 연계된 11개 업체와 혁명수비대, 대학 등에 대해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또한, 핵 프로그램에 관련된 오스트리아 국적 1명과 이란인 3명 등 4명에 대해 제재를 취했다.
이와 함께 홍콩, 스위스,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재 대상 기업들을 대신하여 활동하는 위장 기업을 적발했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데이비드 코엔(David Cohen)은 이번 제재는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위장 기업들을 직접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미 경기지표 개선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 6000명 감소한 35만 명을 기록하며 4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의 6월 수입 물가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폭인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한편, 미 연준이 11일 공개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에 의하면 3차 양적 완화 정책 등 추가 부양책이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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