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은 MBK파트너스가 제시했던 1조2000억원대에서 인수가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한차례 인수포기 사태를 경험한 만큼 인수 가격이 1조2000억원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조2000억원에 인수가가 결정될 경우 지분율 65.25% 기준으로 인수가는 주당 약 7만8000원, 12MF PER 15.7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이마트 인수는 장단기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단기적으로 조달금리를 4% 가정할 때(실제 전년도 조달금리는 3%였다) 1조2000억원에 대한 추가적인 이자비용은 연간 480억원으로 올해 기준 하이마트의 당기순익(약 950억원 추정, 지분법으로 622억원)을 기준으로 1.3%의 EPS 증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가전유통시장 최대 MS를 확보하면서 추가적인 성장동력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국 하이마트 314개를 확보하면서 전년도 가전 카테고리 킬러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막강한 유통망을 일시에 갖추게 됐다.
하이마트의 국내 전체 가전시장 MS는 약 13% 정도. 기존 롯데쇼핑의 백화점과 마트 등의 가전매출과 합쳐질 경우 매출 규모는 약 5조원, 22%까지 MS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전 유통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가전 제조업체들에 대한 높은 협상력으로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GPM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하이마트의 우수한 영업노하우를 흡수해 기존 디지털파크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의 카테고리 킬러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던 경쟁심화와 그로 인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서 실적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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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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