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내 봇돌3단지분양투쟁본부 소속 주민들이 12일 오후 2시 LH경기지역본부(오리역1번출구) 앞에서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책임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9명까지만 교대로 집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성남시의 조치에 따라 산운 13단지 백현 2단지 광교 60단지 등의 주민들이 많이 참석했으나 9명만이 선전판 6개를 LH경기지역본부 정문에 펼쳐 놓고 시위를 진행했다.
LH의 중소형 10년 공공임대 시세 사기 분양을 규탄하는 이번 시위에서 참석자들은 “JTBC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서울 강남에 LH가 지난 2014년 준공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LH직원 세대가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11세대나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분당 판교, 수원 광교 신도시 등에 지어진 10년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LH직원과 부모·자녀는 모두 205세대였다”며 “전국적으로는 400세대가 넘는다”고 폭로했다.
또 이들은 “10일 CBS보도에 의하면 2009년에도 판교 백현마을 2‧8단지와 산운마을 13단지, 판교원마을 12단지 등 4개단지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조기 분양 전환이 가능토록 법 개정 정보를 미리 알고 주요 공공 임대 아파트에 대거 입주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55명의 LH임직원들이 판교 일대에 대거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민변이 폭로한 14명의 LH직원 외에 추가로 10명의 LH직원 이름이 나와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민변 조사에서는 대부분 60년대생 간부급 직원이 토지 매입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40대 젊은 직원의 이름도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이슈화 된 LH임직원들의 사전 땅투기와 관련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사장으로 재직한 시기(2019년 4월∼2020년 12월)가 투기직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기간과 겹친다”며 “LH 땅투기 책임자 변창흠 장관은 사퇴하고 10년공공임대 시세사기분양 주범 변창흠을 처벌하고 무주택서민 영구 채무 노예로 전락시킨 변창흠을 처벌하라”는 구호를 소리쳐 외쳤다.
한편 판교 봇돌3단지주민들 등 LH 규탄 집회 참석자들은 “신도시 땅 투기 주범, 판교 10년 공공임대 시세 사기 분양 주범 LH를 해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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