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1일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지속, 달러화 강세, 미 증시 하락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40달러 하락한 82.70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 하락한 98.00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15달러 상승한 98.6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스페인 구제금융 계획에 대한 회의적 시각 제기 및 그리스 위기 우려 확산으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긴급회동을 통해 지난 9일 스페인 은행에 최대 1천억 유로를 대출해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제금융이 스페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1000억 유로 수준의 구제 금융도 은행권 구제에 충분한 자금이 아니라는 회의적 시각이 제기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1일 스페인 대형은행인 산탄데르 은행과 BBVA의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조치를 취했다.
또한, 17일 예정인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안 이행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리스 우려가 고조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 위기 우려 지속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및 미 증시 하락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4% 하락(가치상승)한 1.24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11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2.97포인트(1.14%) 하락한 12,411.20를, S&P 지수는 전일대비 16.73포인트(1.26%) 하락한 1,308.93을 기록했다.
아울러,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OPE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알리 알 나이미(Ali al Naimi) 장관은 원유 생산 목표 상향 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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