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지난 주 국제금융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중국 인민 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됐습니다.
이번 주에도 각국의 경기부양 조치와 그리스 친 긴축 연정 여부 등으로 이 같은 추이가 계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S 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 주 국제 경제에 대한 환경과 이번 주 국제 변수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 오랜만에 먹구름이 가신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스페인 문제가 구제 금융을 신청하면서 해결이 됐고 중국에서도 모처럼 금리를 인하시킴으로 인해 지구의 동쪽과 서쪽에 어려운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은 모두 약 천억 정도 유로까지 예상이 될 정도로 상당히 큰 금액이고 가장 재밌는 점은 스페인이 요청했다기보다는 유로 존, 미국에서 스페인한테 구제금융을 하라고 종용한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뒤집어 볼 때 스페인의 문제는 사실상 지구촌 전체 문제였기 때문에 지구촌 전체 문제로 확대되기 이전, 유럽국가와 미국에서 스페인한테 구제 금융을 신청하라고 종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만큼 스페인문제는 유럽시장, 나아가서 전체 지구촌 경제에 큰 걸림돌이었지만 이것이 해결되는 것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호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전에 있었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금리는 비록 1%로 동결시키고 더 이상의 조치는 없었습니다만 회의가 끝난 뒤 드라기 총재는 경기 하방 리스크, 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은 리스크 때문에 ‘그런 것이 실제로 발생이 된다면 어떠한 조치든지 취할 수 있다’라는 언급을 함으로써 이미 발판은 마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가장 먼저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됐었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통화 공급이 금년 6월로 종료가 될 예정이었는데 이것을 금년 말까지 연장시키는 조치를 함으로써 유럽 전체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주 미국 베이지 북 발표가 있었습니다. 미국 전역에 경기 동향을 발표하는 내용이었는데, 완만한 경기확장이나 제조, 고용 그리고 부동산 시장이 개선 중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역시 미국 경제가 그런대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면을 받아들이는 것도 이번 주 주식시장에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럽 부실 은행에 대해서 공적자금을 지원했었는데 공적자금 지원을 그만두고 금융동맹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다시 말해 유럽의 금융기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2018년부터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시행하는 것도 금융시장의 혼란을 잠재우는 하나의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는 논의단계고 이제부터 시작하고 월말에 있을 유럽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어느 정도 이어지겠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이 역시 금융시장 전체적으로는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 집니다.
미국의 FRB에서는 자산이 5억불 이상이 되는 은행에 대해서는 자기자본의 충당비율을 2%에서 약 7%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계속 반대해 왔습니다만 이것이 실현이 된다면 금년 9월에 확정이 될 것 같고 실시가 된다면 2019년 까지 미국의 은행들은 자기자본 충당비율을 지금의 2%에서 7%까지 높여야 됩니다.
은행의 자금열이 깊은 만큼 줄어드는 효과를 갖고 오는데 곧 있을 미국의 FOMC회의에서 자금시장을 얼마만큼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느냐라는 조치를 우리가 기대해 보는 것도 하나의 주목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가장 큰 것은 역시 일요일에 있을 그리스 총선 결과입니다. 현재는 제 1당과 제 2당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과연 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정권을 잡을지 이전의 여당이 다시금 정권을 유지할지 관심이 되는 상황인데, 여론조사는 할 때 마다 계속 바뀌는 상황으로 봐서는 예측을 불허할 수 있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스페인에서 좌파정부인 시리자가 제1당이 되면서 정권을 잡게 된다면 그리스의 문제는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행한 점은 그리스는 ‘절대 유로 존에서 탈퇴하지 않겠다’라고 계속 언명을 하는 것은 좌파연합 쪽에서도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유로 존에서 탈피하는 최악의 모습까지는 발생할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건을 스페인 같은 경우 이번에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전혀 제한 조치도 없었던 점을 들고 일어나면서 그리스도 같은 조건을 요구한다면 다시금 협상에 들어가면서 큰 혼란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부담되는 점은 미국의 무디스 신용평가 기관이 세계 주요 은행들, 미국의 5대 대형은행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약 17개 은행들에 대해서 신용평가 등급을 현 등급보다 1단계 많게는 3단계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미국시장에 혼란을 가져 올 수밖에 없고 지방정부 같은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지방 재정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만약에 은행이 신용평가 등급이 낮아진다면 그만큼 대출자원이 줄어듦으로 인해서 미국의 지방정부재정이 더욱 더 악화되는 미국전역에서 긴축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제도 미국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곳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라는 우려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현재시장은 큰 고비를 넘김으로 인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어쩌면 바닥을 탈피하고 있었을, 이미 탈피를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먼저 3주 연속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주봉으로 봤을 때는 적삼병(빨간색)이 나옴으로 인해서 기술적 분석 상 어느 정도 효과가 나는 상황에 처해 있고, 또한 중앙은행들이 전 세계적으로 정책 공조를 폄으로 인해서 중국의 금리인하 이후에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에서도 어떤 조치를 우리가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은 역시 금융시장, 나아가서는 주식시장에도 상당히 큰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베이지 북 발표에도 있었지만 미국경제는 완만한 경제성장을 보임으로 인해서 미국 경제 신뢰감을 아직도 잃지 않았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우리나라 환율이 약 1200원을 넘지 못하고 그 근처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금 환율이 꺾일 가능성이 있을 때 외국의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고려할 사항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기업실적에 비해 그동안 많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IT나 부품주들,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주들이 역시 우리의 관심권 안에서 가장 먼저 우위에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 조금씩 바닥에서 탈피하면서 나아지는 모습 기대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FOMC 기대감 확대로 국제금융시장 심리가 추가 개선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ECB 경제 보고서 발표와 뉴욕 제조업지수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17일 그리스 재선거로 인한 총선결과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S 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는 실적전망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IT나 자동차에 관심을 좁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촬영/편집 = 진종훈 기자 jin0412@nspna.com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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