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4달러 하락한 105.22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하락한 118.20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116.5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지난주(4월 27일 기준)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84만 배럴 증가한 3억7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 조사에 따른 블룸버그 예상치(250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
또한, 국제유가는 미국 및 유럽의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고용주 서비스가 발표한 3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1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시장 예측치인 17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 상무부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미국 공장주문 실적은 전월대비 1.5% 감소한 460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2일 유로화사용 17개국의 3월 실업률이 10.9% 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5년래 최고치다.
또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에도 일조했다. 지난 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 하락(가치상승)한 1.316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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