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위험건축물’인 ‘좌원상가아파트’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긴급정비된다.
4일 국토부·서울시 서대문구·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서대문 위험건축물 정비형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설명에 따르면 좌원상가아파트는 지난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로,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판정받고 즉각 이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빈집 9가구 등을 제외하고는 현재 1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상가도 50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22년 9월 착공해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공공임대상가와 생활SOC(체육시설) 등으로, 고층부(3층~34층)는 공공임대주택 73가구와 분양주택 166가구 등으로 계획된다.
주택세입자에게는 주거이전비, 이사비 등의 보상 외에도 주택도시기금 ‘안전주택 이주자금’ 상품을 통해 전세금 대출을 지원한다. 상가세입자가 공사 기간 중에도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근에 임시상가(약 50가구)를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국토부와 LH는 이 사업과 유사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발굴과 지자체․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도 추진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을 되살리는 상생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좌원상가와 같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곧 있을 특별공모에 적극 참여해주길”당부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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