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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 마재윤이 공군 일병 임요환을 2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 5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에서 임요환이 마재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친선 게임인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대전료 300만원과 200만원을 전액 기부하고 CJ 엔투스 유니폼과 공군 유니폼을 기부금 모금을 위한 경매 행사에 기증했다.

이날 선수기부와 더불어 즉석기부 및 응원문구 기부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액은 모두 3000만원에 달했다.

두 선수에 대한 게시판은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에서 계속 유지되며 팬들이 두 선수의 각종 경기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문구를 올릴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팬 1명당 1000원씩을 소외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오프닝 매치에서는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가 낙골 공부방팀과 아름다운 대결을 펼쳤다. 서지수는 경기 직후 공부방에서 필요한 PC 등을 지원키로 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독일 공영방송 ARD TV가 직접 현장을 찾아 한국 e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히 전달하는 등 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사진 설명 : 마재윤 선수(왼쪽)와 임요환 선수(우측 끝)

김정태 ihunter@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