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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8일 국제유가는 그리스 2차 구제 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 이란 지역 긴장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98.71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117.2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113.8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의 상승은 그리스에 대한 제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루카스 파파데모스(Lucas Papademos) 총리와 그리스 3당 대표는 트로이카가(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U))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요구한 개혁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몇 차례 연기 끝에 지난 8일 회담을 개최했다.

또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장클로드 융커 의장은 그리스 구제 금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저녁 유로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 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민간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점검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유가는 이란과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 지속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외무부 라민 메흐만파라스트(Ramin Mehmanparast)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심리전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러시아 주재 이란대사 Seyed Reza Sajjadi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전 세계의 미군을 상대로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Interfax)가 보도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2월 3일 기준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증가한 3.392억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20만 배럴 증가한 1.146억 배럴, 휘발유 재고는 160만 배럴 증가한 2.318억 배럴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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