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6일 국제유가는 이란 지역 긴장 고조와 프랑스 단기 국채 발행 성공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IC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상승한 111.2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프랑스 신용 등급 강등 소식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109.4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이란이 중동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을 미리 막으면서 경고하고 나섰으나, 사우디는 증산 용의를 밝히는 등 이란 및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고조됐기 때문.
이란의 OPEC 대표인 알리 카티비(Ali Khatibi)는 EU가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시행 시, 중동 산유국들이 유럽 원유 수요에 따라 증산 정책을 실시하게 되면 예측 못할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난 15일 경고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알리 알 나이미(Ali al-Naimi) 장관은 사우디는 거의 즉각적으로 200만 b/d 수준의 증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16일 밝히면서 사우디-이란간 갈등이 드러났다.
장관은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시키길 원한다는 의사 피력했다.
또한, 프랑스가 성공적으로 단기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13일 S&P사의 신용등급강등 여파에도 불구 3개월과 6개월, 1년물의 단기 국채 경매에서 예전보다 낮은 금리로 86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노조 파업 중단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휘발유 보조금 폐지에 반발해 총파업을 진행 중이던 노동자 연맹은 정부의 휘발유가 인하 발표에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의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97 나이라(0.60달러)로 인하할 것이라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올 1월 1일부로 휘발유 가격 보조금을 폐지해 리터당 65 나이라 수준이었던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50 나이라로 상승시킨 바 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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