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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동향

국제유가, 유럽재정위기 우려 증가 등 영향 하락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2-01-12 10:3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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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1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재고 증가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 하락한 100.87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112.2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 증시 상승, 이란지역 정정 불안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110.9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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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석유 재고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6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496만 배럴 증가한 3억3500만 배럴로 나타나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치보다 약 5배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도 361만 배럴 증가한 2억24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도 399만 배럴 증가한 1억4800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 하락 추정 소식 등으로 유로 지역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독일 연방통계청의 비공식적 집계에 따르면,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3분기 대비 0.2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만으로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등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이란 및 나이지리아 정정 악화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EU는 1월 30일로 예정돼 있던 이란 금수조치를 논의할 외무장관 회의가 23일로 앞당겨 졌다고 밝혔으며, 이란의 핵개발 핵심 과학자가 테헤란에서 자동차 폭발 사고로 10일 사망하자 이란 정부는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했다.

나이지리아 주요 노조가 정부의 석유제품 보조금의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석유 생산 플랫폼 가동 중지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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