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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세계 최고 ‘해양플랜트R&D센터’ 갈사만에 건립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07 19:16 KRD7
#경남도 #해양플랜트 #R&D센터 #갈사만 #건립
NSP통신-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남 하동에 최고의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가 구축된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5년 4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R&D(연구개발)센터’를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일원에 건립한다.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내 16만5200㎡ 부지에 건립되는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subsea) 초고압 시험인증센터’는 국비 390억원, 지방비 165억9000만원, 민자 91억5000만원 등 총 647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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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가 완공되면 1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해양플랜트산업은 특히 민선5기 출범이후 경남핵심전략산업(G21 프로젝트)과 광역경제권 2단계 선도전략산업(2012년~2014년)에 선정돼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될 예정이며 뿌리산업.항공산업과 함께 동서지역 산업부문 균형발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천연가스.희소광물 등 심해저자원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오는 2020년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는 500조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설비 1기당 건조비가 수조 원을 호가하는 LNG-FPSO의 건조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3월 ‘한국을 먹여 살릴 6대 미래 선도산업’에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정해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으로서 전 세계 해양플랜트 제품 제작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전체 건조비용의 10~20%를 차지하는 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선진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해양플랜트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폭발화재 사고에 대한 위험도 기반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의 자립도가 극히 낮기 때문이다.

특히 인명.재산.해양환경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사고는 수학적 알고리즘만으로는 충분히 규명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진 현상으로서 설계 엔지니어링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평가를 통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물론 폭발화재 시험평가를 위한 시험설비 인프라 기반구축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해양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북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규모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영국의 보건안전청 산하 폭발화재시험연구소 노르웨이의 화재시험연구소 독일선급 폭발화재시험연구소 미국의 베이커 엔지니어링연구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국내에는 소형 기자재용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를 수행할 설비가 전무하기 때문에 매 해양플랜트와 관련 기자재를 제작할 때마다 선진외국의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관련 설계 엔지니어링 기관에 용역을 발주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평가 비용은 매 시험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며 시험은 다양한 위험 환경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시험비용이 소요된다.

그 결과 많은 외화가 국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개발된 제품의 안전성능 평가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련 기술개발을 국제적으로 선도하기 어렵고 선진외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NSP통신-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항공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항공사진 (경남도 제공)

이번에 추진되는 ‘산업기술 연구기반 구축사업’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극복키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에 관한 세계 최고 인증기관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비교적 노후화된 유럽.미국의 시험설비에 비해 성능이 월등한 최신식 설비와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 자연 환경조건도 보다 정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기존 외국의 시험연구소에서는 구축돼 있지 않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의 폭발 화재 사고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인데 이 설비는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FPSO의 설계 엔지니어링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한 것이다.

또한 향후 초심해저 해양시스템의 초고압 극한환경 안전 성능시험 분석을 포함한 해양플랜트 종합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내 5대 주요 조선소 기자재업체는 물론이고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선급도 연계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영국선급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 일본선급 이태리선급 등 세계 주요 선급과 영국 보건안전청 폭발화재 시험연구소 노르웨이 화재시험연구소 등 세계 최고권위의 시험연구소와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시험설비 구축과정은 물론 완공 후 운영단계에서도 이들 기관과의 긴밀한 교류 협력 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폭발 화재 시험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의 ‘산업기술 연구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주관기관에 부산대, 참여기관에 경남도와 하동군이 선정된 바 있으며 사업 총괄 책임자는 부산대 선박 해양플랜트 혁신 구조설계 연구소장인 백점기 교수가 맡았다.

NSP통신-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위치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 해양플랜트 관련 위치도 (경남도 제공)

※해양플랜트 : 해상 또는 해저에 설치되는 구조물을 통칭하여 해양구조물이라 하며 수심에 따라 고정식·반잠수식·부유식으로 분류한다. 주로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의 탐사와 채취에 이용(Drill Ship, FPSO 등)

※Drill Ship(시추선) : 선체중앙부에서 시추설비와 드릴을 정착해 부유식으로 작동하는 원유 탐사용시추선(수심 300m, 해저면으로부터 8000m 등 수면으로부터 1만1000m깊이의 유정까지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가능)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Vessel) : 석유의 시추와 생산, 저장 및 하역을 해상에서 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기동력과 경제성이 강한 다기능 석유생산 선박으로 고유가시대에 맞춰 등장함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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