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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방탄‧방폭‧EMP 동시 방호 콘크리트 기술 개발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3-09 09:2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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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복합기능 방호구조물 개념 적용도 (이미지=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복합기능 방호구조물 개념 적용도 (이미지=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방탄․방폭과 EMP 방호까지 동시에 가능한 고성능 복합재료 콘크리트 및 방호구조물 기술을 개발했다.

국가중요기반시설 및 군사시설물은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유사시 각종 위협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방호능력이 부여돼 있다. 지금까지는 방호의 종류에 따라 기존 시설물에 여러 개의 방호대책을 각각 마련해야 했다.

건설연은 이번 신 콘크리트가 폭발압과 총탄류 관통 저항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폭발 충격을 측정하는 동적충격강도 실험에서 압축은 300MPa 이상, 인장(당김)은 45MPa 이상 견뎌 일반 콘크리트와 대비 방호능력이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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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실제 실대형 방호구조물을 제작한 후 육군과 함께 소총, 기관총, 전차포탄 및 폭발물 등에 대해 다양한 방호능력 실증 실험을 수행했고 일반 콘크리트 대비 최소 2.5배 이상의 관통 저항성능을 확인했다.

이어진 방폭 실험에서도 TNT 125kg 폭발 시 일반 철근콘크리트는 완파됐지만 새로운 방호구조물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또 건설연은 새로운 방호구조물에 전자파 차폐가 가능한 EMP 방호기능을 부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고성능 콘크리트 복합재료 구성성분 중 일부를 금속 성분이 포함된 슬래그 골재와 결합재로 대체한 것이다. 지금까지 일반 철근콘크리트는 차폐성능 10dB 이하로 전자파 차폐 기능이 거의 없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EMP 방호 성능시험 결과 두께 100mm 기준 60dB의 전자파 차폐성능을 확인했다. 이는 민간시설 대상 방호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건설연은 여기에 더하여 탄소 나노소재가 포함된 차폐 도장재 등을 적용해 군사시설물의 EMP 방호 요구수준인 80dB 이상을 달성했다.

건설연은 새로운 복합기능 방호구조물 기술은 군사시설물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기간통신망, 방송국, 금융네트워크 등의 정보통신기반시설이나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전자기기가 많은 대형 병원 등을 테러나 전자전 등 유사시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성욱 선임연구위원은 “새로운 복합기능 방호구조물 기술은 고도화되는 정보통신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국민 생명과 국가 자산 보호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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