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1월 4주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서울은 축소되고 수도권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강남4구는 3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 +0.03%에서 +0.02%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단행된 ‘12.16’대책의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세 주도하던 고가의 주요 단지 하락 영향으로 인근 및 외곽의 중저가 단지 갭(Gap)메우기 상승도 둔화되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6주 연속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북 14개구(0.04%)에서 ▲강북구(0.06%)는 미아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이문·휘경동 등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05%)는 교통 호재 및 학군수요 있는 월계·중계동 위주로 ▲성동구(0.04%)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다수 지역 상승폭 축소됐다.
강남 11개구(0.01%)의 강남4구(0.00%→-0.03%)에서 ▲강동구(0.02%)는 둔촌·길동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고 ▲강남(-0.03%)·송파(-0.04%)·서초구(-0.04%)는 재건축 등 고가 주요 단지뿐만 아니라 보합세 유지하던 단지에서도 일부 하락된 매물 나오며 하락폭 확대됐다.
특히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6월 2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구로(0.08%)·관악구(0.05%)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금천구(0.04%)는 교통 호재(신안산선)로 상승했다.
경기도(0.19%→0.20%)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원 영통구(1.20%)는 망포역 인근 위주로 ▲수원 권선구(1.09%)는 교통 호재(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개통 등) 등의 영향으로 ▲수원 팔달구(0.84%)는 화서역 인근 위주로 ▲수원 장안구(0.43%)는 정자동 구축 및 율전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81%)는 리모델링 등 호재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52%)는 구성역 인근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구갈동 위주로 상승했다.
상승폭이 확대된 인천(0.02%→0.07%)에서 ▲연수구(0.20%)는 정주 여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13%)는 부개·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6%)는 영종도 내 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개발 호재 있는 학익동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인 세종은 고운·아름동 등 그간 상승폭 낮았던 행복도시 외곽지역과 대전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소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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