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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모란이, 은퇴식 후 새 가족 품으로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19-12-26 12:28 KRD2
#이웅종 #구조견 #모란이 #김하름 #복종훈련

수년간 수많은 생명 구해내

NSP통신-26일 은퇴를 앞둔 라브라도 리트리버 모란이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김종식 기자)
26일 은퇴를 앞둔 라브라도 리트리버 모란이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서울소방특수 구조대에서 구조견으로 활동하던 라브라도 리트리버 모란(9살)이가 은퇴를 한다.

구조견으로 적합한 품종은 세퍼드, 벨지엄마리노이즈, 라브라도레트리버, 비글등 후각이 뛰어난 견종을 우선하지만 이 품종 전체가 구조견이 되는 것이 아니다.

복종성, 후각능력, 집중력, 지구력 등 다양한 테스트를 합격해야 구조견으로 활동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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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 중요하지만 견종의 타고난 능력이 바탕이 돼야하며 훈련사 역시 개의 행동과 훈련교육의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인명구조견과 함께 발란스를 맞출 수 있다.

김하름 서울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사와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만나 교육과정과 구조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방청 인명구조견은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8마리의 인명구조견이 활동 중이다.

개는 후각능력이 사람의 1만배 이상 뛰어나 이를 이용해 인명구조견으로 교육하면 실종자 발생시 구조의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

요즘은 최첨단 구조 장비 드론이나 지중음파 탐지기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기도 하지만 실종자를 찾는 성공 확률은 구조견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인명구조견은 국가 기관이나 민간 훈련센터에서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구조견 활동보다 마약탐지견, 폭발물 탐지견, 육류 반입금지물품, 우편물 탐지견, 경찰탐지견, 공항탐지견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탐지라 하며 정해진 목표물을 찾아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체탐지견 운영에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인명구조견은 대표적으로 산악 실종자를 찾는 산악구조견, 재해구조견(지진, 건물붕괴), 눈사태 구조견, 수중구조견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웅종 교수가 말하는 인명구조견이 갖춰야할 조건으로는 ▲훈련성이 뛰어나고 집중력이 우수한견 ▲후각능력이 뛰어난 견 ▲성품이 좋은 견 ▲호기심이 많고 장애물이나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견 ▲인내력과 지구력이 좋은 견 ▲활발하고 명랑한 성품 ▲교육 중 좋은 경험이 아니더라도 빨리 잊고 훈련사에게 적응 하는 성품을 가진 견들을 1년 이상 되면 구조견 테스트를 거쳐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을 시킨다.

구조견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성향을 잘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모두 합격 하는 것이 아니며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 교육이 필요하다.

구조견이 되기까지는 특유의 체취 습득 기억을 정확하게 해야 하며 날씨, 바람, 환경, 산악지형, 건물 붕괴, 수중, 매몰지 등 다양한 곳에서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높은 단계의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구조견으로 활동을 하다가 은퇴시기가 되면 새로운 가족을 만나 노년을 편안하게 반려견으로 생을 마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경찰견이나 마약탐지견, 인명구조견의 은퇴 시기는 조금씩 다르긴 하나 보통 9살 전후에 은퇴한다.

국가 기관에서 은퇴하는 견은 새로운 가족을 찾는 공지를 하고 참가한 사람들 중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 가족구성, 주거형태 등을 상담해 보호자가 결정되면 은퇴식을 해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김하름 서울특수구조대 훈련사는 “인명구조견 모란이 은퇴를 앞두고 이별에 가슴 아프지만 지금까지 구조 활동에 수고했으니 남은 시간을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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