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달 30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 스왑 이자율 인하 합의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7달러 상승한 100.36달러를 기록했다. ICE의 브렌트유(Brent)선물은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유가는 배럴당 0.12~1.15달러 상승했다.
브렌트(Brent) 선물 최근월물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리비아 생산증가 소식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110.52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듀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108.26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미 달러화 표시 스왑 이자율 인하 합의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유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영국, 스위스,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오는 12월 5일부터 기존 달러화 스왑 이자율을 0.5%포인트 인하(1.00%→0.50%) 해 유럽재정위기에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외 지역 은행들은 달러화를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83% 상승(미 달러화 가치하락)한 1.344/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 브렌트 선물 최근월물의 경우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해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1월 25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90만 배럴 증가한 3억347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 재고도 전주대비 550만 배럴 증가한 1억3850만 배럴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월 29일 기준 리비아의 석유생산량이 84만b/d로 내전발발 전 대비 절반 이상으로 회복하였다는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NOC의 발표도 브렌트 유가가 최근 월물의 하락을 유도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