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3G 망에 클라우드를 활용한 W-SCAN 기술 적용을 완료하고 망 확장·증설 및 통화(호) 분산 작업을 통해 3G 체감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인천 및 수도권 15개 시 등 무선 트래픽 밀집 지역의 3G 망에 지난 9월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인 SCAN을 적용해, 체감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용량을 3배로 높였다.
또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광역시를 비롯한 시 단위 무선 트래픽 집중 지역에는 12월까지 데이터 전용 주파수(FA, Frequency Assignment) 확장 증설을 통한 용량 확대 및 호 분산 기지국 신설을 통한 망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전국 어디에서나 기존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3G망 품질을 선보일 전망이다.
전국 0.6%의 면적에서 전체의 22%에 달하는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은 W-SCAN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설치 효율을 크게 높여 기존 망에 영향 없이 3개월 만에 W-SCAN 구축을 완료했다. FA증설 및 호 분산 기지국 신설은 기존 망을 이용해 1개월이면 구축 가능해 향후 데이터 트래픽이 더 증가할 경우에도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W-SCAN은 타사의 유사 기술과 달리 하나의 디지털 기지국(DU)에 안테나 기지국(RU)을 최대 9개 섹터까지 설치(경쟁사 대비 3배)할 수 있는 9섹터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수용 용량 면에서 경쟁사 대비 3배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더 많은 기지국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기지국 영역 간 이동시에도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화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W-SCAN 적용을 통해 본격적인 망 개선이 시작된 10월 기준 무선 데이터 품질에 대한 해당 지역 고객 불만이 전월 대비 55%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W-SCAN은 기존 기지국 장비 대비 전력 소비량이 약 54% 수준으로 연간 약 7톤의 CO₂ 가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SK텔레콤 권혁상 N/W부문장은 “SCAN 기술은 SK텔레콤의 4G LTE 망에도 적용된 무선 트래픽 폭증 시대의 맞춤 솔루션”이라고 밝히며, “SK텔레콤은 W-SCAN을 비롯한 다양한 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앞으로도 타사 대비 3G망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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