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6일 국제유가는 미국 시웨이(Seaway) 송유관 경로 변경 예정 소식으로 WTI 유가는 상승한 반면, 브렌트(Brent) 유가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22달러 상승한 102.59달레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111.88달러를 기록했다.
듀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국 경기지표 개선 및 석유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상승한 110.59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캐나다 엔브리지(Enbridge)사가 미국 시웨이 송유관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송유관 수송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해 WTI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브리지사가 미국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로부터 시웨이 송유관의 지분 50%를 인수하는데 합의했으며 수송로를 정반대로 돌릴 것이라고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송유관의 운영자는 나머지 50% 지분을 보유한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Enterprise Products Partners)사다.
시웨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멕시코만에서 WTI 실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으로 33만 b/d의 원유를 수송하고 있다.
경로가 변경될 경우 그동안 WTI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던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시웨이 송유관 수송로 변경 소식으로 시장에서는 WTI 상승세가 유력해지면서 브렌트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11월 11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6만 배럴 감소한 3억370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99만 배럴 증가한 2억5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214만 배럴 감소한 1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미국 및 유럽의 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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