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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제주항공(089590)의 2분기 실적은 우려 이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영업적자 가능성이 이미 6월부터 점쳐져 왔지만 문제는 그 규모가 1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점이다.

상반기 항공유 가격은 전년대비 6.9% 하락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기 계절성이 악화되면서 여행수요는 기대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2분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반면 공급은 지난해부터 20% 내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탑승률과 운임 모두 하락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수는 14% 늘었는데 분기 증가율이 15%를 하회하는 것은 처음이다.

2분기 탑승률은 8%p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제는 과잉공급인 상황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국간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심리는 계속 나빠지는 한편 인천공항 슬롯이 부족한 탓에 수요기반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지방노선 위주로 공급을 늘렸던 전략이 비수기에 특히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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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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