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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팔리는거보니

서울 양천구·강동구 아파트, 재건축 잘돼도 안돼도 ‘걱정근심 ’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9-03-29 17:13 KRD2
#양천구 #강동구 #송파헬리오시티 #한국감정원 #고덕그라시움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단지들의 집값 하락률이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20주 연속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양천구(-0.25%), 강동구(-0.19%) 아파트 매매가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양천구는 현재 강남3구 못지 않은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하지만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3월 강화한 안전진단 기준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 속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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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다음으로 하락률을 기록한 강동구는 올해 1만여 가구의 신규 단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준공이 되지 않은 물건도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덕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그라시움은 24평 기준으로 3월 말 현재 8억 5000만원대까지 매물이 나와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의하면 3월 고덕그라시움 실거래가는 82㎡ 면적이 8억원, 8억558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송파 헬리오시티 사태 처럼 대출 규제로 잔금 납부 창구가 막힌 강동구 청약 당첨자들이 싼 값에라도 집을 처분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송파구(-0.01%)는 의외로 하락률이 보합수준으로 적었다. 오는 1일 잔금납부 마감일을 3일 앞둔 송파헬리오시티는 그동안 송파구 전체의 집값을 좌지우지했지만 전세 매물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국에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곳 중 하나인 영등포(-0.14%)도 적지않은 하락률을 보였다. 영등포 신길뉴타운 근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뉴타운 개발이 완료된다면 여의도, 마포 등 직주근접권에 들어가 향후 나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재건축 연한인 30년 이상 노후아파트의 재정비 시기가 도래하면서 2020년에는 410만여 가구, 2022년에는 520만여 가구 2024년에는 630만여 가구 등 노후주택 비중은 세월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규모 개발권, 그 중에서도 정비사업이 지연되거나 물량폭탄인 곳은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각종 하방압력이 풀리지 않는 한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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