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기아차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나선다.
이에 따라 현대차(005380) 2억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차 6000만 달러(약 677억원) 총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현대·기아차가 올라에 투자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도 내 차량 메이커 중 최초로 플릿(fleet)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차량 개발·판매→플릿관리→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르는 공유경제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앞으로 현대·기아차와 올라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을 펼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올라에 대한 투자에 대해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신중히 검토해 내린 결정” 설명했다.
올라는 2011년 설립돼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55만대를 판매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차도 올 하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인도의 플릿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차량 개발과 판매뿐 아니라 플릿, 모빌리티 서비스 등 차량 공유경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현지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 브랜드를 경험하게 됨으로써 향후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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