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가 차량 내 AV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를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기존에 간단한 기능의 내장형 영상 기록장치가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전후방 고화질 녹화 ▲주차 중 녹화 ▲충격감지 모드 ▲AVN(Audio·Video·Navigatio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 적용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차량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 Drive Video Record System)가 빌트인 타입으로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해 작은 번호판도 확인하기 쉽다.
이 DVRS의 전방 카메라(해상도 1920x1080)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며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긴급 녹화버튼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돼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으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메모리를 적용해 일반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 주차 상태에서는 10시간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현대·기아차는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장시간 드라이브 영상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도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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