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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건강법…모래찜질로 여름건강 챙긴다

NSP통신, 이상철 기자, 2011-07-12 13:31 KRD7
#모래찜질 #모래찜질연구학회 #정순근 회장
NSP통신-2007년 여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모래찜질연구회 정순근회장(가운데)이 외국인에게 모래찜질을 시연하고 있다.
2007년 여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모래찜질연구회 정순근회장(가운데)이 외국인에게 모래찜질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로 인해 낮엔 불볕더위에 지치고 밤엔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십상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뿐만이 아니라 일반 성인들에게도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기 쉬운 시기이다.

무더위를 피해 강과 바닷가에서 피서도 즐기며 현장에서 손쉽게 건강증진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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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여름 피서법

옛 부터 전래되어 내려온 전통 요법 중 하나로,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되면 강이나 바닷가의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래찜질은 뜨거운 모래 열기로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법으로, 요즘에도 적용하면 유용한 건강증진법이다.

모래찜질은 체내에 독소가 되는 노폐물들을 단기간 내에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예로부터 신경통 등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NSP통신-모래찜질 장소로 유명한 경남 산청군 경호강 모래사장.
모래찜질 장소로 유명한 경남 산청군 경호강 모래사장.

모래찜질은 7월 중순∼9월 상순경 낮기온이 25℃이상 되는 날에 주로 하며, 화창한 맑은 날씨보다는 소나기가 올 듯한 흐린 날씨가 좋다.

바닷가에서 할 경우 가능한 염기성이 없는 모래사장을 택하고, 모래는 부드러울수록 좋으며 공해에 오염되지 않은 곳을 선택한다.

◇ 화상방지위해 가벼운 옷 착용

모래찜질연구학회 정순근 회장(59)의 도움으로 올바른 모래찜질 방법을 살펴본다.

먼저 강가나 바다의 모래밭에 한 사람이 누울 만큼(폭 70∼80cm, 깊이 50cm 정도)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뜨거운 모래로 온몸을 덮는다. 모래 덮기는 머리만 두고 5∼9cm 두께로 보조자가 덮어 준다.

뜨거운 모래에 직접 피부가 닿으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베옷을 입거나 얇은 옷을 입고 모래찜질을 한다.

또한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대형우산과 타올로 해가림을 해주고, 갈증이 생기면 생수나 감차를 조금씩 마시며 체내수분을 보충한다.

모래를 덮고 1∼2시간 경과하면 괴로워하는 사람은 체내에서 독소가 나오기 때문이다. 남이 사용한 구덕은 사용하지 않는게 원칙이다.

NSP통신-모래찜질연구회 회원들이 해가림을 한채 모래찜질을 시행하고 있다.
모래찜질연구회 회원들이 해가림을 한채 모래찜질을 시행하고 있다.

◇ 부인병, 신경통, 체질개선에 탁월한 효과

모래찜질의 효과는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우선 부인병, 혈액순환장애, 만성피로, 피부병 등에 특별한 효과가 있으며, 신경통, 견비통, 류마티스, 관절염, 위장병, 숙변해소, 건성 피부, 아토피, 두통 등에도 효험이 있다.

또한 감기 예방, 치질, 중풍 후유증, 천식, 무좀, 스트레스 해소, 체질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모래찜질연구학회의 임상체험에서 밝혀졌다.

아울러 모래찜질로 자궁암, 자궁근종, 직장암, 대머리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국내외 학회에 보고된 사례가 있다.

정순근 회장은 “모래찜질은 뜨거운 모래로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함축된 여름철 최상의 피서법이자 건강증진법이다”고 밝힌 뒤 “모래찜질 실시 이틀전부터 감식하면서 수마를 복용해 사전에 배변을 충분히 보고, 당일에는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충분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래찜질연구학회는 매년 여름철이면 회원들끼리 단체로 모래찜질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부산소재 자연건강연구회(회장 정창영)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9일 경남 산청군 경호강 모래사장에서 실시한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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