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이상철 기자 = 전국의 낚시꾼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일본의 낚시꾼까지 은어의 수박향을 쫓아 산청 경호강을 찾고 있는 가운데, 5일과 6일 양일간 일본 NHK BS방송국에서 산청 경호강을 찾아 은어 낚시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은어 낚시꾼은 아직 1천명 안팎에 불가하나 낚시 천국 일본에서는 낚시인구 2천만명 중 2백만명이 은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많은 낚시 인구로 인해 하루 10수의 은어를 잡기도 힘든 상황이나 이날 경호강에서 은어 낚시를 한 출연자 다카하시 유지(32)는 300수의 은어를 잡아 자신의 기록 갱신에 성공,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일본에 방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주말에 내린 비로 낚시 촬영이 어려워지자 천왕봉과 지리산 계곡, 대원사 등을 방문 촬영을 진행한 일본 촬영팀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담은 산청의 아름다운 영상을 일본에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경호강은 황금 은어 낚시터로 주말이면 국내 낚시꾼들이 경호강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산청 경호강을 알고 있는 일본 은어 낚시꾼들이 지난해 100여명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30여명이 산청을 방문했다.
8월말에는 일본의 다른 방송국에서 다시 산청 경호강을 찾아 은어 낚시를 소개할 계획이라 내년에는 은빛 은어들로 반짝이는 경호강을 더 많은 일본 낚시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은어의 자원 확보를 위해 수정란 및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전국 최고의 은어 낚시터인 경호강의 명맥을 이어나가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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