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은 충북 충주의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이에 맞춰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 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이 완공되면 연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이 오는 2022년 연 4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에 따르면 현대차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누적으로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개발에 나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고 있고 기존 내연기관 중심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현대·기아차 점유율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라며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는데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업계와 한국수출입은행의 부품 수 비교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3만개, 전기차는 1만9000개, 수소전기차는 2만4000개에 이른다.
현대차의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 국내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될 경우 그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한국은행 차량용 취업유발계수 적용)는 약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新)사업을 추진한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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