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공급과잉 및 지역산업 위기에 따른 지방주택시장의 침체와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수도권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11월 주택건설 수주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이하 HBSI) 전망치 47.4로 전월대비 21.6p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48.1) 이후 22개월 만에 40선으로 떨어진 결과다.
10월 HBSI 실적치(58.5)는 9월 실적치(72.5)와 10월 전망치(69.0) 대비 각각 14.0p, 10.5p 하락하면서 4개월만에 다시 50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9.13 대책 등 각종 정부정책의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기존 다주택자 등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 및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본격화(10월 31일 시행)로 수요위축현상까지 맞물려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10월 실적이 저하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특히 울산, 경남, 충남, 부산, 강원 등 10월 실적치 30~40선으로 주택사업 여건 악화가 지속됐다.
10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10.5)은 세종(-14.4), 광주(-8.8)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경북(52.0, 30.1↓), 충남(46.4, 26.0↓), 전북(54.1, 25.0↓), 경남(56.6, 23.9↓), 전남(57.6, 22.4↓), 울산(44.4, 17.1↓), 충북(57.1, 14.3↓), 강원(50.0, 14.0↓) 등으로 떨어졌다.
반면 세종(77.7)은 전월대비 10p 상승했으나 역시 기준선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11월 수주전망치 역시 두달 연속 하락하며 모두 기준선(100)을 하회해 주택사업자의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개발은 76.9, 재건축은 75.5, 공공택지는 84.3로 전월대비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11월에 자재수급 여건은 전월대비 1.8p 하락하면서 90.3, 자금조달 여건은 전월대비 2.1p 상승하면서 73.1, 인력수급 여건은 전월대비 0.7p 하락하면서 91.6을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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